美 팜비치 주민들 "트럼프, 마러라고에서 떠나라"

 주민들 팜비치 당국에 서한 보내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거주지인 플로리다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쫓겨날 처지에 놓였다.

30일(현지시간) CNN 등 미국 외신에 따르면 팜비치 이웃 주민들은 마러라고 리조트가 트럼프 대통령의 사저로 쓰이는 것이 적법한지 법률 검토에 들어갔다.

이웃 주민들은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으로 인한 교통 체증 등에 대해 자주 불만을 표시해왔다.

이들은 팜비치 당국에 서한을 보내 트럼프 대통령이 1993년 이 시설을 개인 소유의 클럽으로 개조하기로 계약을 맺었는데, 계약서엔 이 시설을 주 거주지로 사용할 수 없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마러라고를 회원제 클럽으로 개조하는 허가를 받으면서 10명의 손님만 숙박할 수 있도록 하고, 체류기간도 1년에 21일 미만 혹은 연속 7일 미만으로 해 팜비치 당국의 특별 예외 사용 허가를 받아냈다.

팜비치 이웃 주민들은 이 합의 내용이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적용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 측은 마러라고 거주를 금지한 문서나 합의가 없다는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대선에서 패배한 뒤 지난 20일 마러라고로 돌아와 거주하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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