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심한 겨울철, 실내 환기 자주 해야 하는 이유
- 24-12-13
KF94 등 보건용 마스크 써야…"직접 노출되는 눈·코·입 세정 중요"
난방을 많이 하고 대기 순환이 느린 겨울철에는 미세먼지가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서울시 대기환경정보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고농도 미세먼지 기준인 50㎍/㎥를 초과하는 날 중 80%가 12~3월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정부는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빈도와 강도를 낮추기 위해 이 기간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시행하고 있다.
미세먼지는 크기에 따라 미세먼지, 초미세먼지로 나뉜다. 일반 미세먼지는 지름이 10㎛(마이크로미터·1㎛는 0.001㎝) 이하, 초미세먼지는 지름 2.5㎛ 이하다. 우리 머리카락은 50~70㎛ 정도다.
미세먼지가 위험한 이유는 눈으로 보이지 않을 만큼 매우 작아 사람의 폐포까지 깊숙이 침투하기 때문이다. 미세먼지는 각종 호흡기질환을 포함해 혈액과 심장 질환, 피부 트러블 등을 일으킨다. 특히 심뇌혈관, 호흡기·알레르기 질환자는 미세먼지로 인해 기존 증상이 악화할 수 있어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13일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지난해보다 높을 확률이 50% 수준이라고 밝혔다. 추운 겨울에는 난방을 많이 돌리는데 노후한 난방 시설에서 미세먼지가 많이 배출되는 데다가, 계절적 특성상 겨울에는 대기가 정체하는데 이때 미세먼지가 빠져나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질병관리청은 고농도 미세먼지로 인한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미세먼지 '나쁨' 수준일 때는 실외 활동을 줄이고 코와 입을 모두 가릴 수 있는 보건용 마스크를 밀착해 착용을 권한다.
KMI한국의학연구소는 미세먼지가 심할 경우 KF80, KF94 등 보건용 마스크를 쓸 것을 추천한다. 보건용 마스크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외품 승인 마스크로, 입자 차단율을 나타내는 KF 등급(KF99, KF94. KF80)이 표시돼 있으며 미세먼지 등의 입자성 유해물질 또는 감염원으로부터 호흡기 보호를 목적으로 사용한다.
식약처 의약외품으로 승인되지 않은 마스크인 공산품 마스크는 미세입자 차단과 감염병 예방효과가 떨어질 수 있어 추천되지 않는다.
또 질병청은 미세먼지가 나쁜 날에도 환기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환기하지 않는 경우 이산화탄소, 포름알데히드, 라돈 등의 오염물질이 축적돼 오히려 실내 공기질이 외부보다 더 나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환기 후에는 물걸레 청소로 실내 미세먼지 농도를 줄이고 실내 습도를 조절하는 게 좋다.
노원을지대학교병원 의료진은 "귀가 후 샤워, 세수, 양치질을 하는 것이 중요하고 특히 눈과 코, 입은 미세먼지에 직접 노출되는 부위이기 때문에 더욱 세정에 신경 써야 한다"고 했다.
전다솜 노원을지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목 안 점막이 건조해지면 미세먼지가 더 쉽게 달라붙기 때문에 하루 1.5L 이상의 물을 섭취해야 한다. 수분 섭취와 함께 채소와 비타민을 보충해 미세먼지가 염증 수치를 높이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배기웅 노원을지대병원 안과 교수는 "미세먼지가 심할 경우에는 눈이 따갑고 건조한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때 이물감을 느껴 눈을 비빌 경우 각막이 손상돼 2차 질환인 각막염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배 교수는 "만약 눈이 간지럽거나 따갑다면 손을 깨끗하게 씻은 후 인공눈물로 눈을 세척해야 한다. 또 콘택트렌즈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8시간 이상 장시간 착용을 피하고 세정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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