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출신 한기호 국힘 의원 "어제 제안받고 이미 고사해"

尹, 김용현 후임 최병혁 지명했지만 고사…인사권 논란도

윤석열 대통령이 군 장성 출신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을 국방부 장관으로 지명하려고 했지만, 한 의원이 이를 고사한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한 의원은 이날 뉴스1에 "어제(12일) 이미 고사를 했다"고 밝혔다. 여권에 따르면 한 장관은 "누가 이 상황에서 장관을 하겠느냐"며 국방부 장관직을 고사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 의원은 4선 중진이자 3성 장군 출신이다.

윤 대통령은 앞서 비상계엄을 건의했던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사의를 수용하고 후임에 최병혁 주사우디아라비아 대사를 지명했다. 하지만 최 대사가 이를 고사하자 한 후보자를 지명하려고 했다.

다만, '내란죄 피의자'로 입건된 윤 대통령이 국군 통수권자로서 인사권을 행사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를 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측근들에게 "부적절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