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가디언, 尹 탄핵 집회 언급하며 "젊은 층이 용기 보였다"

 영국 매체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시민들의 집회를 언급하며 청년들에게 특히 주목했다.

영국 가디언은 8일(현지시간) "이번 주는 유럽과 아시아 전역에서 민주주의에 시험의 주였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시민들의 집회를 보도했다.

가디언은 "지난주 서울 국회 밖에서 난투극을 벌이는 동안 젊은 한국 여성이 군인의 소총을 잡는 영상은 정의와 힘 사이의 끝없는 싸움이 전 세계에 공개되는 상징적인 순간 중 하나"라며 계엄군의 총구를 잡으며 "부끄럽지도 않냐"고 항의한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녀보다 젊거나 어린 수천 명의 다른 사람들이 비슷한 용기를 보였다"며 "그들은 국회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당하고 터무니없는 계엄령 선언을 부결하기 위해 모였을 때 국회 건물 주변에 보호 인간 사슬을 형성했다"고 덧붙였다.

가디언은 젊은 층의 집회 참여율이 높았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매체는 "누가 젊은 세대가 정치적으로 무관심하다고 했나. 2020년 인구 조사에 따르면 한국 인구의 51% 이상이 45세 이하이며, 이들은 야당 정치인들이 '헌법 쿠데타'라고 부르는 것을 막기 위해 사무실과 직장에서 자발적으로 수도 거리로 몰려나온 사람들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들은 군대가 마지막으로 집권한 때를 기억하기에는 너무 어리다. 한국은 1987년 이래로 의회 민주주의를 유지해 왔고, 그것을 그대로 유지하려고 한다"고 했다.

지난 3일 비상계엄 사태로 촉발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은 지난 7일 국회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300명 중 195명만 표결에 참석해 의결 정족수 부족으로 표결이 무산됐다.

탄핵소추안이 가결되기 위해서는 재적의원 3분의 2(200명)의 찬성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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