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34%, 트럼프 관세 인상 우려에 '생필품 사재기'

크레디트카드닷컴 설문조사

 

미국인 세 명 중의 한명이 생필품 사재기를 하는 것으로 최근 설문조사에서 나타났다고 블룸버그통신이 9일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인상으로 물가가 올라갈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신용 카드 및 금융 관련 정보 공유 웹사이트인 크레디트카드 닷컴은 지난달 말 미국 거주자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발표해 이달 초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에서 응답자의 약 34%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나 불확실성'으로 인해 생필품을 비축하고 있다고 답했다.

전반적으로 응답자의 대다수(절반 이상)는 이번 쇼핑 시즌에 구매의 일부 또는 대부분에 신용카드를 사용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응답자 10명 중 3명은 빚을 지거나 더 많은 빚을 질 계획이라고 답했다. 또 응답자 10명 중 3명은 올해 쇼핑 시즌에 평소보다 더 많은 상품을 구매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소비자들의 39%는 주로 관세가 물가를 올릴 것을 걱정한다고 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하면 중국의 대미 수출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하고,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수출하는 모든 제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등 해외 수입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트럼프의 관세가 휘발유에서 목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품의 가격을 상승시킬 수 있으며, 이는 다시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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