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군, 비상계엄 공표 20여분 전부터 선관위 타깃 작전 시작"

정보사령부 인력, 10시쯤 부대 출발해 선관위 이동 정황 포착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하기 20여분 전 계엄군이 이미 선관위를 향해 이동한 정황이 나타났다. 비상계엄이 사전에 '잘 짜인' 각본에 따라 준비됐음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9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정보사령부 병력은 지난 3일 밤 10시쯤 부대를 출발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과천청사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된다.

동아일보가 확보한 정보사 인근 2곳의 폐쇄회로(CC)TV에는 정보사 계엄군을 태운 것으로 추정되는 검은색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차량 2대가 밤 10시 4분쯤 정보사로부터 700m 떨어진 곳에서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정보사에서 선관위까지 약 13km 차로 약 30분이 소요되는 것을 감안하면 이들은 비상계엄이 선포된 시점 20~25분 전에 임무 수행을 위해 출발한 것으로 추정된다.

비상계엄 선포 당시 선관위 과천청사와 서울 관악청사, 경기 수원 선거연수원 등에 투입된 계엄군은 300여 명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선관위에서 지난 총선의 '부정선거' 증거를 찾기 위해 투입된 것이라고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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