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이상민 행안장관 사표 결재…공수표 된 '2선 후퇴'
- 24-12-09
'충암파' 최측근들 사의만 연달아 수용
'직무정지' 안 되면 인사권 계속 유지
윤석열 대통령은 8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자신의 임기를 당에 일임하겠다며 사실상 '2선 후퇴' 입장을 밝힌 지 하루 만에 대통령 권한을 행사했다.
행안부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알림을 통해 "이 장관이 사의를 표명했고, 그 사의가 수용됐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이 장관 면직을 재가한 것이 맞는다면서도 별도 공지나 알림을 내지 않았다.
윤 대통령이 이 장관의 사의를 수용하고 면직을 재가한 것은 헌법 제78조에서 규정한 공무원 임면권을 통해 대통령의 권한을 행사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7일 계엄 사태 이후 닷새 만에 세 번째 대국민 담화를 통해 "임기를 포함해 앞으로의 정국 안정 방안은 우리 당에 일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여당에서는 윤 대통령이 사실상 국정 운영에 관여하지 않고 2선으로 후퇴했다는 판단이 나왔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이날 오전 11시 한덕수 국무총리와 대국민 공동 담화에서 "퇴진 전이라도 대통령은 외교를 포함한 국정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고, 대통령실도 별도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정국 수습을 위한 한 총리와 한 대표 회동 이후 불과 몇 시간 만에 윤 대통령이 임면권을 행사하면서 발언을 뒤집은 모양새가 됐다.
이 장관이 국회에서 탄핵을 당한다고 해도 차관 대행 등으로 행안부 기능을 수행할 수 있기 때문에 업무 공백 등 이유로 면직 재가를 했다고 보기는 힘들다는 평가다.
윤 대통령은 지난 5일에는 비상계엄을 건의했던 김용현 국방부 장관의 사의를 수용하고 최병혁 주사우디아라비아 대사를 지명했다. 당일 윤 대통령은 계엄 사령관을 맡은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표명한 사의는 반려했다.
당시에도 윤 대통령이 계엄과 관련한 김 전 장관의 국회 국방위원회 출석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사의를 수용하면서 '감싸기 논란'이 벌어진 바 있다.
사의를 표명한 두 전직 장관 모두 이른바 '충암파'로 불리는 현 정부 핵심 인사들이다. 이 장관은 윤 대통령 모교인 충암고 4년 후배이며, 김 전 장관은 1년 선배다.
윤 대통령의 이런 대통령 권한 행사는 예상된 수순이다.
한 대표가 윤 대통령의 직무배제를 주장한다고 해도 현행법상 대통령 탄핵으로 국무총리가 권한대행을 하지 않는 이상 모든 인사 등 국정 최종 결정권자는 대통령으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다만 여권 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국민 안전을 담당하는 행안부 장관은 워낙 중요한 자리여서 비워둘 수 없다"며 "야당 탄핵 발의에 따라 장관이 사의를 표명했고 이를 수리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윤 대통령이 지난 6일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이 경질된 직후 후임으로 오호룡 국정원장 특별보좌관을 임명한 사실도 이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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