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탄핵소추안 부결…국힘 '105명 퇴장' 개표 없이 폐기
- 24-12-07
'부결' 당론 국힘 전략 성공…안철수·김예지·김상욱 3명만 투표
박찬대, 국힘 의원 전원 호명하며 투표 독려…우원식 "국민께 죄송"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7일 국회에서 의결 정족수에 미치지 못해 투표 불성립됐다. 박근혜 대통령 이후 8년 만에 국회 탄핵소추안 표결이 이뤄졌으나, 여당의 반대로 탄핵소추안은 폐기됐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표결했지만 재석의원 195명이 참여하는 데 그쳐 투표 불성립으로 폐기됐다. 탄핵안 통과에는 재적의원 3분의 2(200명) 찬성이 필요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앞서 진행된 김건희 여사 특검법 투표 후 6시 17분쯤 본회의장에서 대거 퇴장했다.
당초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 탄핵 표결에서 '반대' 표를 던지기로 당론을 정했는데, 돌발 변수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아예 표결에 참여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국회법상 투표 정족수를 채우지 못하면 무효 처리가 된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대거 퇴장하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고성을 지르며 강력 항의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민의힘 의원 108명의 이름을 한명씩 부르며 투표에 참여해달라고 독려하기도 했다.
우원식 국회의장도 "혼신의 힘을 다해서 국민의힘 국회의원 여러분께 호소한다. 투표에 동참하라"며 탄핵안 표결을 종료하지 않은 채 참여를 독려했다.
다만 안철수 의원은 퇴장하지 않은 채 자리에 남아 표를 행사했다. 김예지 의원도 다시 들어와 표결에 참여했다. 안 의원은 "당론 있어도 소신 따른 투표권 행사가 우선"이라고 밝혔다.
본회의장에서 퇴장한 국민의힘은 본청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본회의 표결을 지켜봤다. 당 내부에선 "투표는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일부 반발도 있었다.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도 당의 결정에 반발해 표결에 참여했다. 김 의원이 본회의장에 들어서자 야당 의원들은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김 의원과 포옹하는 의원들도 많았다. 다만 김 의원은 표결 이후 "당론에 따라 반대표를 던졌다"고 했다.
국민의힘이 투표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국민의힘이 본회의 도중 의원총회를 열고 소속 의원들의 투표를 방해하는 행위는 국회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다만 우원식 국회의장이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의 양심에 따라 할 일"이라며 투표 참여를 촉구했다.
정동영, 이준석 등 야당 의원들이 국민의힘 의총장을 찾아 "투표에 참여하라"며 항의하기도 했다.
국민의힘이 끝내 표결에 나서지 않으면서 우원식 국회의장은 밤 9시 20분 표결 절차를 종료했다. 우 의장은 "국회를 대표해 국민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현직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 올라온 것은 역대 세 번째이고 불성립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지난 2016년 12월엔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이, 2004년 3월엔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안이 각각 본회의에 상정돼 가결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11일 열리는 임시국회에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재발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탄핵안이 통과될 때까지 계속 재추진하겠다"며 "11일 바로 발의해서 법사위 의결을 거치고 본회의에 상정하면 바로 의결할 수 있다"고 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대한민국 자동차산업 앞으로 어떻게 될까?
- 시애틀서도 尹대통령 탄핵,구속 반대 대규모 집회 열렸다
- 윤석열 파면 촉구 집회도 시애틀서 열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가짜 뉴스
- [서북미 좋은 시-김순영] 보라 멍
- ‘최고 인기’시애틀영사관 국적ㆍ병역설명회 개최…“선착순 접수”
- "타코마한인회 한인의 밤에 초대합니다"
- 한인주도 유소년축구단, 무료 축구클리닉 연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쇼핑정보(2025년 1월 17일~1월 20일, 1월 23일)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8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8일 토요산행
- [부고] 오레곤한인회 우혜영 이사 부친상
- “한인 여러분, 세금보고와 은퇴준비 노하우 알려줘요”
- 광역시애틀한인회 그랜트 8만달러 받아…한인 위한 콘텐츠 및 온라인 서비스
- 유아영ㆍ조수경ㆍ안젤라 김씨 등 수상 영광
- 린우드 한식당 아리랑2.0, 주중 아침식사 메뉴 개시
- 시애틀영사관, 오리건 유진과 포틀랜드서 순회영사
- 타코마 서미사 “템플스테이에 참여하세요”
- 김하성 시애틀 매리너스로 오나?
- 워싱턴주 부동산경영인협회 새 회장에 신승수씨
- 시택시도 ‘1월13일 한인의 날’로 선포
시애틀 뉴스
- 시애틀지역 4개 고등학교 재즈밴드 전국대회 결선 진출
- 워싱턴주 학교내 스마트폰 사용규제 재추진
- 아마존 드론배송 일시 중단...시험 비행 중 추락
- 인슬리 워싱턴주지사 퇴임직전 살인범에 사면령
- 빌 게이츠 "2주 전 트럼프와 3시간 만찬…보건에 대한 관심에 감명받아"
- 시애틀 유명 인기 ‘버거매스터’ 본점 문 닫는다
- 시애틀 프로농구 전설 윌리엄스 별세
- 미국내 팁 금액 감소 추세…식당 평균은 18.8%
- 새끼 두번 잃은 범고래가 안보인다
- MS 'M365' 요금제에 '코파일럿 AI' 포함…12년 만에 구독료 인상
- <속보>환자들 성희롱한 타코마군부대 의사 징역 13년8개월형
- 워싱턴주내 아마존 물류창고서 큰 폭행사건 벌어져
- 오늘 ‘체스 챔피언’이 워싱턴주지사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