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홍 "尹 계엄선포 동의하지 않았다…놀라고 경황 없어"

국회 보건복지위 전체회의…野, 국무회의 상황 집중 추궁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기 직전 주재한 국무회의에 참석했으나 계엄 선포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당시 국무회의 상황을 묻는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 질의에 "(3일 밤) 10시 17분께 국무회의 말미에 도착해 10시 45분께 회의실에서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계엄 선포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언급하며 '계엄이 위법이고 위헌이라는 데 동의하느냐"는 김 의원 질문에 "동의한다"고 전했다.

조 장관은 '회의 당시 몸을 던져 막은 장관들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너무 놀랐고 경황이 없었다며 "어떤 분이 어떤 말씀을 했는지 솔직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장관은 4일 새벽 계엄 해제를 위한 국무회의에 불참한 경위에 대해 "새벽 2시쯤 문자가 왔는데 4시께 알았다"며 "알았다면 당연히 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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