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우주선타고 ISS갔다 발묶인 우주인들, 추수감사절 인사(영상)

보잉의 우주선 스타라이너를 타고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갔다 우주선 고장으로 지구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우주인들이 ISS에서 추수감사절을 보내는 모습을 공개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27일 엑스 계정에 ISS의 우주인 4명이 추수감사절을 보내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업로드했다. 27일부터 시작된 추수감사절 휴일은 미국 최대의 명절이다. 

현재 ISS에 탑승 중인 미국인은 NASA 우주인 돈 페티트, 닉 헤이그, 부치 윌모어, 수니 윌리엄스 4명이다. 윌모어와 윌리엄스는 지난 6월 스타라이너를 타고 ISS에 도착해 8일 뒤에 지구로 돌아갈 예정이었지만 스타라이너의 기체 결함으로 발이 묶였다. NASA는 내년 2월 스페이스X 우주선을 이용해 이들을 지구로 데려올 예정이다. 

추수감사절 인사를 보내는 영상에서 윌리엄스는 "ISS 우주인이 모두 함께 추수감사절 식사를 즐기기로 했다"면서 "지구상에 계신 모든 친구와 가족, 그리고 우리를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행복한 추수감사절을 전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ISS 우주인들은 훈제 칠면조, 크랜베리, 으깬감자, 버섯, 채식 반찬 등 다양한 전통 추수감사절 음식을 먹을 계획을 밝히며 음식이 포장된 진공용기를 공개했다. 진공용기들은 중력이 희박한 ISS 내부에서 둥둥 떠올랐다. 우주인들은 용기에서 음식을 꺼내 물을 첨가한 뒤 음식을 데워 먹어야 한다.  

최근 윌리엄스는 공개된 ISS 영상 및 사진에서 체중이 줄어든 모습을 보여 외신들로부터 건강에 이상이 생겼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윌리엄스는 "잘 지내고 있으며 운동도 하고 밥도 잘 먹고 있다"면서 "NASA와 보잉이 지난 비행에서 발생했던 문제를 해결하면 다시 스타라이너가 우주로 보내질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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