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공화당 텃밭서 민주당 후보 172표차로 뒤집어 승리

워싱턴주 총무부 주상원 18선거구 재검표 예정 


워싱턴주 서남쪽 클라크 카운티의 제18 주 상원 선거구에서 민주당의 애드리언 코테스 후보(사진)가 공화당의 브래드 벤튼 후보를 단 172표 차로 누르고 당선됨에 따라 재검표가 실시될 예정이다.

배틀 그라운드 시의원인 코테스 후보는 50.1%인 4만2,053표를 득표, 49.9%(4만1,881표)를 득표한 벤튼을 꺾고 공화당 텃밭인 제18 선거구에서 민주당 후보로 20여년만에 처음 당선됐다. 이 선거구의 공화당 현역의원인 앤 리버스 상원의원은 올해 말 은퇴 예정이어서 재출마하지 않았다. 

워싱턴주 선거법은 두 후보의 표차가 2,000표 또는 총 투표의 0.5% 미만일 경우 개표기에 의한 재검표를, 표차가 150표 또는 총 투표의 0.25% 미만일 경우는 수작업에 의한 재검표를 실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올해 선거에서 재검표가 실시되는 곳은 제18 상원선거구가 유일하다.

민주당은 주 하원 선거에서도 애디슨 리차드스 후보가 제26 선거구(긱 하버)에서 전 주의원 출신인 공화당의 제시 영 후보를 꺾고 당선됨에 따라 하원 의석수를 더 늘렸다. 이 선거구의 현역 의원인 스펜서 허친슨(공) 의원은 재선에 도전하지 않았다. 만년 다수당인 민주당은 내년 주의회 의석수에서 하원은 59-39, 상원은 30-19로 공화당을 압도하게 됐다.

한편 주 대법관 선거에서도 제이 인슬리 주지사를 비롯한 민주당 고위 공직자들과 현직 대법관 9명 중 8명의 지지를 받은 살 먼지아 후보가 공화당 지지를 얻은 데이브 라슨 후보를 1% 미만인 2만여 표 차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먼지아는 은퇴하는 수잔 오웬스 대법관 자리를 물려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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