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총리 "한국서 1억달러 차관 수령했다"

"사회 부문 지원 목적으로 한 한국의 첫 예산 지원"

 

데니스 슈미할 우크라이나 총리는 한국 정부로부터 1억 달러(약 1398억 원) 규모의 차관을 수령했다고 2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우크라이나 매체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에 따르면, 슈미할 총리는 텔레그램을 통해 "사회 부문 지원을 목적으로 한 파트너 한국의 첫 번째 예산 지원"이라고 소개했다.

슈미할은 우크라이나와 한국이 올해 초 최대 21억 달러(약 2조9358억 원)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협정에 서명했던 점을 언급했다.

우리 정부는 지난해 9월 우크라이나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공여 협정을 정식 체결했다.

EDCF는 개발도상국의 경제·산업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우리 정부가 개도국 정부에 장기·저리로 빌려주는 자금이다. 공여협정은 자금에 대한 차관을 우리 정부가 수원국에 공여할 것이라는 사실 및 일반적 원칙 등을 담은 조약이다.

이후 올해 4월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중장기적으로 21억 달러 규모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집행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재건 지원과 주요 인프라 사업을 발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시 그는 우크라이나에 인도적 지원 목적으로 2억 달러를 올해 안에 집행해 긴급한 수요에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매체들은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인도적·비살상 지원을 했지만 입법적 제약으로 인해 무기 공급을 자제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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