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렛 프로비던스, 에버그린헬스도 '특혜접종'말썽

프로비던스 재단이사, 기부자 등에 별도 통보해 접종 혜택

에버그린 헬스 병원은 예약시스템 시험구실로 우선 접종 

 

벨뷰 오버레이크 병원에 이어 에버렛 프로비던스 리지널 메디컬센터와 커클랜드 에버그린 헬스 병원도 '특혜접종'을 했던 것으로 드러나 말썽을 빚고 있다. 

프로비던스 병원재단 자선담당관 로이 클로스는 지난 19일 보낸 내부 이메일을 통해 “프로비던스의 귀중한 친구들, 재단이사들 및 캠페인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특별대우로 별도 예약사이트를 알려준다"고 밝혔다. 

이메일을 받은 이사 21명과 기부자 249명 등 총 420여명 중 245명이 특별 예약 사이트를 통해 실제로 백신접종을 받았다고 케이시 칼라무사 병원 대변인이 밝혔다.

칼라무사는 이번 일이 백신접종을 서두르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었지만 결과적으로 특혜를 줬다는 인상을 줬다고 시인했다. 그녀는 지난 20일 인슬리 주지사가 벨뷰 오버레이크 병원을 질책한 후 주지사실에 프로비던스의 실책을 자진신고 했다며 실수가 재발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커클랜드 에버그린헬스 병원은 이번 주 접종순위가 65세 이상으로 넘어감에 따라 예약 시스템을 ‘부드럽게 조정하기 위해’ 이미 이메일주소가 확보된 재단이사와 기부자 등에게 시험 삼아 예약 사이트를 알려줬다며 당시 병원이 확보한 백신은 500여명 분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이사 24명과 자원봉사자 58명 등이 이 사이트를 통해 접종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타임스는 워싱턴대학 병원, 스웨디시 병원, 카이저 퍼마넨티 병원 및 버지니아 메이슨 등 시애틀지역의 다른 대형병원들은 이 같은 특혜비리가 없다고 보도했다. 스웨디시의 경우 시애틀대학에서 펼친 대중 접종행사에서 봉사자로 나선 일부 이사들이 일반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접종 받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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