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 사망자 60만명 돌파…'백신 접종 속도 둔화'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사망자 수가 60만명을 넘어섰다. 다만 사망자 수 증가율은 확연히 떨어진 모양새다.

로이터통신은 14일(현지시간) 미국내 코로나19 관련 사망자 수와 백신 접종율 통계를 인용해 이 같은 사실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내 코로나19 관련 사망자가 50만명에서 60만명으로 증가하는데 113일이 걸렸다. 이는 팬데믹 이후 사망자 수 10만명 증가하는데 걸린 시간중 두번째로 느린 속도다. 사망자 수가 40만명에서 50만명으로 증가하는데 걸린 시간은 35일이었다.

미국의 7일간 코로나19 사망자 평균은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1월보다 90%가까이 떨어졌다. 지난 5월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은 1만8587명으로 지난 1월보다 81% 줄었다.

또한 코로나19 확진으로 병원에 입원한 사람의 수도 급감했다. 지난 2일 코로나19 관련 총 입원자 수는 지난해 6월24일 이후 처음으로 2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미국내 상황이 좋아진 것은 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에서 초기에 거둔 성공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금까지 미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최소 1회 접종한 사람의 수는 약 1억6600만명이고 이는 전체 미국 인구의 약 52%에 해당하는 수치라고 밝혔다.

다만 CDC는 최근 백신접종 속도는 느려지고 있으며 전염성이 높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10대 확진자들이 늘어나는 등 아직 긴장을 늦춰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지난 4월 12세에서 17세 사이 청소년 중 코로나19로 인한 입원율은 지난 3월 중순에 비해 인구 10만명당 1.3명이 더 증가했다.

또한 지난주 백신 접종 건수는 하루 평균 약 110만회였는데 이는 최고치를 기록했을 때에 비해 67%나 낮은 수치다.

이로 인해 7월4일 독립기념일까지 전체 미국 성인 인구 중 70%에게 최소한 1회 접종을 마치겠다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목표가 달성될지가 불분명해졌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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