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서 한 세기 묵은 ‘예술유산 건물’ 팔렸다

코니쉬 예술대학, 캐피털 힐 ‘케리 홀’ 시애틀 극장그룹에 매각


시애틀 코니쉬 예술대학이 100년 이상 소유해온 캐피털 힐의 고색창연한 ‘케리 홀’ 빌딩을 600만달러를 받고 무대공연 업체인 시애틀 시어터 그룹(STG)에 매각했다.

대학 창설자 넬리 코니쉬가 1921년 건립한 케리 홀은 3만1,900평방피트에 강의실, 스튜디오, 연습실, 공연장 등을 갖추고 있으며 국립 사적지명부에 등재돼 있다. 이 건물이 올봄 매물로 나왔을 때 일부 학생들은 한 세기를 넘긴 케리 홀의 예술적 유산이 끊긴다며 반대했다.

에밀리 파크허스트 학장은 바로 그 유산을 이어가기 위해 동업 커뮤니티 예술업체인 STG에 매각키로 한 것이라며 이 결정을 존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니쉬 칼리지는 2003년부터 모든 학사 프로그램을 사우스 레이크 유니언의 본교와 시애틀센터의 코니쉬 극장으로 통합해왔으며 케리 홀은 사용하지 않고 있었다.

시애틀에 파라마운트, 무어, 넵튠 등 3개 역사적 극장과 카네이션에 렘린저 팜스 야외극장을 소유하고 있는 STG는 켈리 홀을 커뮤니티 중심의 예술 프로그램 용도로 운영할 예정으로 구체적 계획을 내년에 밝히겠다며 특히 무료 무용 강습 프로그램인 ‘에일리캠프’의 수강자를 현재 40~50명에서 최고 100명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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