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연말 음주운전 단속 강화한다

추수감사절 이후 연말연시때 추가 순찰차 배치 등 


추수감사절 시작과 함께 연말연시가 시작되는 가운데 워싱턴주 전역에서 음주운전 단속이 대폭 강화된다.

워싱턴주 교통안전위원회는 "최근 몇 년간 증가하고 있는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줄이기 위해 경찰관들의 순찰 활동을 대폭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알코올이나 마약 및 과속과 관련된 사고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이 부문에 대한 단속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스노호미시 카운티에서는 연말 시즌 동안 매일 밤 최대 10대의 추가 순찰차를 배치해 음주운전자를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

워싱턴주 관계자는 "음주 운전 단속 등을 강화하고 나서면 예방 효과가 크다"면서 "운전자들이 음주운전을 자제하고 대체 이동 수단(택시, 라이드셰어 등)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단순한 단속을 넘어 예방 차원의 활동"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워싱턴주에선 교통사고 사망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알코올 등 음주 관련 교통사망 사고는 2019년 대비 63%가 늘어난 상태다. 과속과 관련된 사망사고도 전체 사망 사고의 69%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워싱턴주 교통안전위원회의 마크 맥케크니는 "음주운전은 교통사고 사망의 가장 큰 원인"이라며, 현 상황에서 교통사고 제로를 목표로 하는 Target Zero 프로그램의 달성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Target Zero는 1999년 시작된 프로그램으로, 2030년까지 교통사고로 인한 모든 사망과 중상을 완전히 없애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음주운전과 과속의 증가세로 인해 이 목표는 갈수록 힘든 과제가 되고 있다.

교통안전위원회는 사고를 줄이기 위해 법적 혈중알코올농도(BAC) 허용범위를 현행 혈중알코올농도 0.08%에서 0.05%로 낮추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