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우드,머킬티오 등 스노호미시 카운티 재산세 4% 인상

전체 재산세 가운데 카운티가 부과하는 부문에만 적용돼 

평균적인 가정은 12~13달러 추가 부담…주민들 의견 엇갈려


한인밀집지역인 린우드와 머킬티오, 에드먼즈 등을 포함하고 있는 스노호미시 카운티 의회가 앞으로 2년간 카운티 재산세를 4% 인상하는 안을 지난 26일 최종 승인했다. 다만 이번 인상은 재산세 전체 고지서 가운데 카운티가 부과하는 부분에만 적용되며, 평균적인 가정은 연간 12~13달러의 추가부담을 하게 된다.

액수가 그리 크지는 않지만 주민들의 의견은 찬반이 갈리고 있다.

이번 인상에 반대해왔던 스노호미시 카운티 의회 네이트 네링 의원은 "이미 주민들의 평균 재산세가 5,000달러를 초과하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세금 부담은 가계에 부담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플레이션과 기존의 세금 부담으로 인해 많은 가정이 지출을 줄이고 있는 상황인데 카운티 정부도 마찬가지로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는 노력을 먼저 해야한다"며 세금 인상보다 예산 절감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다른 의원들은 이번 재산세 인상이 장기적인 예산 적자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처음에는 8% 인상을 제안했으나,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최종적으로 4% 인상안으로 조정했다.

스노호미시 카운티 주민 칼 왓슨은 “재산세 인상이 그렇게 부담이 되지는 않는다"면서 "그 돈이 학교, 도시 발전, 경찰 같은 필요한 곳에 사용된다면 세금 인상이 불가피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고정 수입으로 생활하는 은퇴자들처럼 소득이 제한된 주민들은 작은 인상도 부담스럽다는 반응이다. 

리처드 벨씨는 “사회보장연금도 오르지 않고, 연금도 오르지 않는데, 세금과 물가는 계속 오른다"면서 "푼돈같지만 노인들의 입장에선 부담이 된다"고 말했다.

이번 재산세 인상안은 카운티장이 최종 서명을 하면 시행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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