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워싱턴주 2,200명 등 2,500명 해고했다
- 24-11-19
워싱턴주선 에버렛 1,160명, 렌튼 337명 해고 통지 받아
전체 인력 10%인 1만7,000명 감축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
"보잉 해고로 소비감축 등 워싱턴주 경제에도 큰 타격 우려"
워싱턴주 경제의 대들보 역할을 하는 보잉이 18일 워싱턴주에서 2,199명을 포함해 오리건, 콜로라도 등까지 모두 2,500명에 해고 통보했다. 이같은 해고 통보는 보잉이 경영난 극복을 위해 이미 예고한 전체 인력의 10%인 1만7,000명을 감축하겠다는 계획의 일환으로 단행된 것이다.
이번 해고는 보잉 전체인력 17만명 가운데 가장 많은 6만6,000여명이 근무중인 워싱턴주가 주 타겟이 됐다. 이날 워싱턴주 고용안전부에 제출된 서류에 따르면 보잉은 워싱턴주 25개 도시에서 이날 2,199명을 정리해고하겠다고 통보했다.
현재 3만5,000여명의 직원이 있는 에버렛에서 가장 많은 1,160명이 이날 해고 통보를 받았다. 1만3,000여명이 근무하고 있는 렌튼공장에서는 337명이 해고됐고, 시애틀 235명, 턱윌라 148명, 아번 136명, 켄트 79명 등이 해고 통지를 받았다.
워싱턴주 외에도 오리건주에서 50명, 콜로라도주에서 63명, 787 드림라이너 공장이 있는 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서는 1월 220명이 해고 대상자에 포함됐다.
미국내 기업은 법에 따라 해고 60일 전에 지역 당국에 '근로자 조정 및 재교육 통지서(WARN)'를 제출하도록 돼있다. 보잉은 통지서에서 12월 20일부터 영구 해고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엔지니어 노조인 항공우주 전문 엔지니어링 직원 협회(SPEEA)는 회원 중 438명이 해고될 것이라고 통보받았다.
보잉은 1월 중순 회사를 떠나게 될 이번 정리해고 대상자들에게 경력 전환 서비스와 최대 3개월의 건강보험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며, 연차에 따라 일주일치 급여를 퇴직금으로 지급한다고 밝혔다.
해고된 직원들은 엔지니어, 인사, IT, 사무 관리자, 보건 및 안전 담당자 등 다양한 직군에 걸쳐 있다. 보잉은 "회사 재정적 현실에 맞춰 인력 수준을 조정해야 하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보잉 최고경영자(CEO) 켈리 오트버그는 "이번 정리해고가 직원 과잉과 비효율성 해소를 목표로 한 것"이라며 "최근의 노조 파업과는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워싱턴주에서 보잉의 대규모 감축은 지역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워싱턴주 경제개발협회 수잔 데일 에스테이 회장은 "항공우주 산업의 부침은 워싱턴주와 시애틀 지역의 일상이었지만, 이번 감축은 자동차 판매, 부동산, 외식업 등 다양한 분야에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에버렛과 린우드에 살고 있는 보잉 직원을 포함한 항공우주 노동자들은 연간 3,650만 달러를 자동차 구매에 지출하며, 이는 약 1,160대의 자동차 구매에 해당한다.
시애틀과 이스트사이드 지역에서는 항공우주 노동자들이 소매업에서 연간 2억7,000만 달러를 소비하며, 이는 약 100만 평방피트의 소매 공간을 유지하는 데 기여했다.
보잉은 올해 3분기 62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하며 재정적 어려움에 직면했다. 특히 737 MAX 기체의 생산 문제와 코로나팬데믹 여파가 겹치며 회사의 재정 악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상태다. 여기에다 파업까지 겹치면서 재정 상황은 악화일로다.
워싱턴대(UW) 경영학과 토마스 길버트 교수는 "보잉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여전히 5,400대의 상업용 항공기 주문이 대기 중인 점은 긍정적"이라며 "재정 관리를 통해 이번 위기를 극복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아시아나항공 시애틀노선 취항 30주년 맞아 이벤트 실시
- 광역시애틀한인회, 총영사관과 간담회 가져
- 광역시애틀한인회, 이번 주말 노동법관련 세미나연다
- 워싱턴주 밴쿠버한인장로교회,형제교회 송영세 목사 초청 제직수련회 열어
- 한국학교 서북미협 윤세진 회장, 조승주 이사장 체제로 힘차게 출발
- 서울 관악구청장 일행,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와 간담회
- “한인 여러분, 세금보고나 불체자단속때는 이렇게”(+영상)
- 대한민국 자동차산업 앞으로 어떻게 될까?
- 시애틀서도 尹대통령 탄핵,구속 반대 대규모 집회 열렸다
- 윤석열 파면 촉구 집회도 시애틀서 열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가짜 뉴스
- [서북미 좋은 시-김순영] 보라 멍
- ‘최고 인기’시애틀영사관 국적ㆍ병역설명회 개최…“선착순 접수”
- "타코마한인회 한인의 밤에 초대합니다"
- 한인주도 유소년축구단, 무료 축구클리닉 연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쇼핑정보(2025년 1월 17일~1월 20일, 1월 23일)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8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8일 토요산행
- [부고] 오레곤한인회 우혜영 이사 부친상
- “한인 여러분, 세금보고와 은퇴준비 노하우 알려줘요”
- 광역시애틀한인회 그랜트 8만달러 받아…한인 위한 콘텐츠 및 온라인 서비스
시애틀 뉴스
- 미 의사당 폭동범인 아이다호 70대여성 "난 유죄…부정선거는 거짓말"
- 트럼프 취임하자마자 불체자 마구잡이 단속 시작됐다
- 시애틀 매리너스 이치로 등번호 51번 영구결번 지정
- 시애틀 매리너스 이치로, MLB 명예의 전당 입성…만장일치에 딱 한 표 부족
- 시애틀은 STEM 전공자들에 최고...순위는 계속 밀려
- 아마존 출근제 시행으로 시애틀 교통량도 증가했다
- 눈 쌓인 스노퀄미 산속서 사고 잇따라 발생해
- "출생시민권 제한은 위헌이"…트럼프 폭풍 행정명령에 벌써 역풍
- 워싱턴주 운전하기 미국서 최악 지역중 한 곳
- 시애틀 여성 납치해 쪽방에 감금한 폭행범에 두 차례 종신형
- 미국 불체자 자녀에겐 미국서 태어나도 시민권 안준다
- 시애틀지역 4개 고등학교 재즈밴드 전국대회 결선 진출
- 워싱턴주 학교내 스마트폰 사용규제 재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