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서부 최악의 가뭄 '비상'…사상 최저 수위 기록한 미드호
- 21-06-14
예년보다 빠른 산불에 기록적 폭염까지…기후변화 영향
미국 서부 지역에서 가뭄으로 인한 이상 징후가 계속되고 있다. AFP통신은 13일(현지시간) 서부 지역에서 만성적으로 발생하는 가뭄이 올해는 기후변화로 인해 더 악화됐다며 여름이 본격 시작하기도 전부터 이에 따른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저수지는 역사상 최저 수위를 기록했고 일부 지역에선 예년보다 빨리 산불이 발생했다. 기록적인 폭염까지 예고되면서 일부 지역에선 물 사용 제한 등 서둘러 조치에 나섰다.
공식 집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오리건, 유타, 네바다 등 서부 영토의 88%가 가뭄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네바다와 애리조나주 경계에 위치한 미국 최대 인공호수인 미드호(Lake Mead)는 1930년 처음 만들어진 이래 최저 수위를 기록해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콜로라도강에 후버댐이 건설되면서 형성된 미드호의 현재 담수량은 최대치의 36%에 불과하다. 사상 최저 수위를 기록했던 2016년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4월1일 기준 시에라네바다 산맥 적설지대에 축적된 눈은 예년 평균의 6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겨울과 봄에 충분한 강수량을 기록하는 캘리포니아 북부 지역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캘리포니아주에서 두 번째로 큰 저수지인 오로빌호는 2019년에 비해 수위가 50미터 가량 낮아졌다.
서부를 강타한 최악의 가뭄에 향후 수개월 간 물 사용 제한 조치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 세계 생산량의 80%에 달하는 캘리포니아주 아몬드 산업에 여파가 클 것으로 우려된다. AFP통신은 이미 캘리포니아 아몬드 농가에서 물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나무들을 뽑아내는 작업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미국의 가뭄 현황을 지도로 보여주는 '미국가뭄모니터'는 현재 캘리포니아 영토의 3분의1이 가뭄의 강도와 그에 따른 영향을 구분하는 여섯 단계 중 최고 단계인 '이례적 가뭄'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토양이 메마르고 초목에 물이 부족해지면서 훨씬 더 높은 기온을 위한 조건이 만들어지고 결국 파괴적인 악순환이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AFP통신은 경고했다.
당장 남서부 지역에선 이번 주에 폭염이 예고됐다. 이 지역의 평균 기온은 예년 대비 11도 가량 높을 것으로 예상되며 일부 지역 기온은 최고 48도까지 올라갈 것으로 관측됐다. 특히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와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경우 기온이 45도 이상으로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국립기상청(NWS) 피닉스 지부는 "드물고 위험하며 치명적인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경찰 총에 사망한 LA한인 사건 바디캠 공개돼...문열리고 8초만에 탕탕탕
-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다문화 공생’출발을 시애틀서…"(영상)
- 서은지 시애틀총영사, 오레곤 한인단체장들과 간담회 개최
- "서울대 워싱턴주 동창회 장학금 신청하세요"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8일 3개 코스로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8일 토요산행
- ‘불타는 트롯맨’탑7 “한인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 킹카운티 법원 정상기 판사 사실상 당선 확정
- 벨뷰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운동회 개최
- 한국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시애틀온다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신나고 재미었다(+영상.화보)
- 아시아나항공 “한국행 최대 30% 할인 등 여름 특가이벤트”
- KWA대한부인회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 신청하세요"
- 타코마서미사 자비 넘치는 부처님 오신 날(영상,화보)
- 윤요한 앵커리지한인회 전 회장 모친상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성황리에 열려(동영상)
- [시애틀 수필-박보라] 왠지, 웬즈데이
- 한인 제이슨 문 머킬티오시의원,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미국 하이킹코스에 무궁화 심었다
- 시애틀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지사 가슴아픈 사연 전해져
- 어젯밤과 오늘 새벽 시애틀에 환상적인 오로라 관찰돼(영상)
시애틀 뉴스
- 킹 카운티 기록실, 엉뚱한 사람에게 700만달러 잘못 징수
- 50대 타코마 시의원,자궁경부암으로 별세
- 90세 흑인 전직파일럿 태운 블루오리진 우주선 발사(영상)
- 자폐 앓은 벨뷰 10대 밤새 탈출 대소동
- 시애틀 발라드 명물 ‘업 하우스’ 셋집으로 나와
- 시애틀 팔리아치 피자 또 집단소송 당했다
- MS "AMD 칩 쓸 것" 엔비디아 2% 급락-AMD는 1% 상승
- 시애틀지역 재산세 또다시 인상 추진되고 있다
- I-5 도로서 망치 휘두르던 남성 경찰총에 사망
- 시애틀지역 홈리스 역대 가장 많아졌다
- '보잉 공급업체' 스피릿에어로 시스템스, 직원 500명 감원
- 시애틀시 인구 성장 많이 주춤해졌다
- 시혹스 9월8일 개막전으로 ‘마이크 맥도널드’시대 연다
뉴스포커스
- 정부 '채상병특검법' 재의요구안 의결…尹 대통령, 10번째 거부권 예고
- 예과 1학년 유급땐 7600명 수업…내년 의대 강의실 미어터진다
- 피식대학이 비웃은 '영양군'…은하수 쏟아지는 곳이었다
- "벌레보다 못해, 죽어" 막말 강형욱, 퇴사자에 준 급여 달랑 '9670원'
- "日부부 시신 훼손 뒤 세정기로 혈흔 정리"…20대 한국인, 살인 혐의 추가
- 삼성전자 반도체 수장 전격 교체…전영현 부회장 선임
- 박민수 차관 "돌아온 전공의 극소수…미복귀시 처분 불가피"
- 국민통합위, 정년 연장·폐지 제안…'노인 빈곤' 방지
- 서울대판 'n번방' 터졌다…40대 재학생에 여학생 12명 피해
- '김건희 명품백 의혹' 백은종 검찰 출석…"원본영상·청탁문자 제출"
- "병·의원 갈 때 신분증 꼭 챙기세요"…없으면 진료비 '폭탄'
- 정부 "의료계, 실현 불가능한 조건 내세우지 말고 대화 나서달라"
- 추경호 "설익은 정책 발표하면 당도 정부 비판할 것"…직구 논란 겨냥
- "음주 뺑소니범이 공연"…김호중 '열흘 거짓말' 전국민 농락
- 버닝썬 피해자 "눈 떠보니 침대 위…웃는 사진 강요, 합의 성관계 주장"
- '천만배우' 마동석, 예정화 신혼집 샀나? 청담동 고급빌라 '43억' 현금 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