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홍콩·대만' 언급하며 '초강력 대중 압박' 국제공조…G7 성명
- 21-06-14
G7 정상 "미국의 대북외교 노력 환영…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촉구"
도쿄올림픽 안전한 개최 지지
영국 콘월에서 11~13일(현지시간) 열린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은 대중 압박을 강화하는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후변화 등 공동 현안에 대해 합의에 도달했다.
13일 채택된 G7 정상회의 공동성명(코뮈니케)에는 중국이 민감해할 사안이 다수 포함됐다.
공동성명에 따르면 G7 정상들은 "신장과 관련해 인권과 기본적 자유를 존중하고, 홍콩반환협정과 기본법에 명시된 홍콩에 대한 권리와 자유, 고도의 자치권을 존중할 것을 촉구함으로써 우리의 가치를 증진시키겠다"고 밝혔다.
정상들은 특히 신장 위구르 자치지역 내 강제노동 및 인권 탄압 실태와 관련해 "글로벌 공급망에서 사용되는 모든 형태의 강제 노동이 깊이 우려된다"며 "취약한 집단과 소수민족 및 농업, 태양열, 의류 산업의 공급망에 대한 국가 주도의 강제 노동이 여기에 포함된다"고 강조했다.
성명에는 중국을 겨냥해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양안 관계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하는 내용도 들어갔다.
정상들은 또 "남중국해에서 현상을 바꾸고 긴장을 고조시키려는 어떤 일방적인 행동에도 강력히 반대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글로벌 경제의 공정하고 투명한 운영을 약화시키는 중국의 비시장 정책 및 관행에 대한 집단적 접근법을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미중 간 갈등 고조 속 G7 국가들이 중국 견제라는 큰 틀에 합의하게 되면서 서방과 중국의 패권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주영 중국 대사관 측은 성명을 통해 "소수의 몇몇 국가가 글로벌 결정을 내리던 시대는 오래전에 지나갔다"고 반발했다.
G7 정상들은 코로나19 대유행과 관련해 세계보건기구(WHO) 주도의 2단계 기원 조사에 협조하라고 중국 측에 촉구했다.
성명에 따르면 정상들은 "WHO가 주도하는 시기적절하고 투명하며 전문가가 이끄는 과학 기반의 2단계 코로나19 기원 조사가 필요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정상들은 이번 회의에서 10억회 분량의 코로나19 백신을 저개발 빈곤 국가에 기부하기로도 합의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번 주말 정상들이 10억회분 이상의 백신 기부를 약속했다"며 "직접 기부 또는 (WHO의 백신 공동 구매 프로젝트인) 코백스를 통한 기금 지원을 통해 이뤄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다음 달 개막을 앞둔 도쿄 올림픽과 관련, G7 정상들은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세계 통합의 상징으로서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안전한 방식으로 개최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성명에는 북핵 관련 문제도 언급됐다.
G7 정상들은 "모든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에 따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북한의 불법 대량학살 무기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검증 가능하고 불가역적인 포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모든 국가들이 이 같은 결의안들과 관련 제재를 완전한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며 "미국이 모든 관련 협력국들과 공조해 외교적 노력을 지속할 준비가 돼 있음을 환영하며, 북한이 대화에 참여하고 대화 재개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북한을 향해선 "모든 사람들의 인권을 존중하고 납북 문제를 즉시 해결할 것을 다시 한 번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정상들은 미국 등지에서 발생한 러시아 연계 해커 조직의 랜섬웨어 공격에 대해서도 러시아 측에 책임을 묻기로 뜻을 모았다.
성명에 따르면 정상들은 러시아의 사이버 공격 실태를 "긴급하고 고조되는 위협"으로 규정하고 "랜섬웨어 공격을 감행하고, 몸값을 세탁하기 위해 가상화폐를 악용하는 등의 사이버 범죄를 저지르는 이들에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G7 정상들은 또한 공동성명에서 글로벌 기후변화에 대한 공동 대응을 약속했다.
정상들은 2030년까지 탄소 배출을 절반 가까이 줄이고 생물다양성의 손실을 없애기로 합의하고 기후변화 문제에서 소외된 개발도상국들에 약속했던 경제적 지원을 재확인했다.
구체적으로는 "2025년까지 공공 및 민간 자원으로부터 매년 공동으로 1000억달러(약 111조원)를 동원하겠다는 선진국들의 목표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정상회의 후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회의가 "매우 협력적이고 생산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이 다시 테이블로 돌아와 완전하게 관여하고 있다"며 "민주주의 국가들이 독재 국가들과 경쟁을 벌이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대중 견제 강화 성격이 뚜렷했던 이번 G7 정상회의에 대해 중국과의 갈등을 쫓고 있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6일로 예정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미국의 우려에 대해 매우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8일 토요산행
- ‘불타는 트롯맨’탑7 “한인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 킹카운티 법원 정상기 판사 사실상 당선 확정
- 벨뷰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운동회 개최
- 한국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시애틀온다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신나고 재미었다(+영상.화보)
- 아시아나항공 “한국행 최대 30% 할인 등 여름 특가이벤트”
- KWA대한부인회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 신청하세요"
- 타코마서미사 자비 넘치는 부처님 오신 날(영상,화보)
- 윤요한 앵커리지한인회 전 회장 모친상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성황리에 열려(동영상)
- [시애틀 수필-박보라] 왠지, 웬즈데이
- 한인 제이슨 문 머킬티오시의원,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미국 하이킹코스에 무궁화 심었다
- 시애틀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지사 가슴아픈 사연 전해져
- 어젯밤과 오늘 새벽 시애틀에 환상적인 오로라 관찰돼(영상)
- 서은지시애틀총영사 28일 코리아나이트 시구한다
- 김동연 경기지사, 시애틀방문해 제이 인슬리 주지사 만났다
- 이무상,이현숙씨 부부 페더럴웨이 한우리정원 조성위해 10만달러 기부
- “시조이야기도 참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 “한인 여러분, 챗GPT로 가게 홍보하세요”
시애틀 뉴스
- '보잉 공급업체' 스피릿에어로 시스템스, 직원 500명 감원
- 시애틀시 인구 성장 많이 주춤해졌다
- 시혹스 9월8일 개막전으로 ‘마이크 맥도널드’시대 연다
- 올 여름 시택공항 혼잡 면할 수 있을까
- 468명 태운 가루다항공 보잉기종여객기, 엔진 화재로 비상 착륙
- "비밀번호 70%는 1초 안에 뚫린다”
- 매리너스 시애틀야구장서 파울볼 2개가 한 팬에게 '기적'벌어져
- 워싱턴주지사 후보에 밥 퍼거슨이 3명? "워싱턴주 공화당 꼼수"
- 워싱턴주 교통사고 사망자 33년만에 최다
- 미국 집값 최근 4년간 47% 올랐다
- 빌 게이츠 전 부인 멀린다, 125억달러 받고 게이츠 재단떠나 별도 활동
- 교회단체가 UW몰려가 이스라엘 옹호 맞시위 벌여
- 시애틀 사회생활 시작하기에 좋은 도시긴 하지만
뉴스포커스
- 민주, 尹에 채상병 특검법 수용 압박…"특검 반대는 결국 진실 은폐"
- 법원 결정 이후 더 완고해진 의료계…전공의 ‘요지부동’
- 뉴진스 5인 전원, 법원에 탄원서 제출…민희진에 힘 실었나
- 조국 '4년 중임제' 개헌 제안에 야권발 '개헌론' 시동
- ‘수출부담’ 줄여주는 우수선화주기업 인증제?…“세제혜택 받기 바늘구멍”
- 2% 중반 모이는 성장률 전망…내수 회복은 여전히 안갯속
- "한밤중 취객 발길"…김호중 방문 유흥주점, 오늘은 손님 대신 가드만
- 김호중 술자리에 유명 가수도 동석…매니저·소속사 대표 입건
- '동거녀와 6차례 해외출장' 조용돈 가스기술공사 사장 해임
- 김정숙 단골 의상실 디자이너 딸 '출국정지'…다혜 씨와 금전거래 정황
- 박정훈 대령 측, 대통령에 '특검법 수용' 촉구…이종섭 증인 채택
- 반포써밋 40.7억원 '최고가' 터졌다…강남권 매수세 뚜렷
- 정부 "의대 증원, 법원 결정에 추진동력 확보…의료개혁 박차"
- 우원식 "너무 바빠 문자 폭탄 볼 시간이…거부권 넘어설 8석이 제 관심사"
-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자 "국민 신뢰받는 공수처 만들겠다"
- '7공화국' 개헌 던진 조국…"대통령 4년중임·檢영장 박탈 넣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