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시인의 아메리카 천국] 화도 花道

김영호 시인(숭실대 명예교수)


화도花道

 

누군가의 기도가 별의 품에 안겼다가

꽃으로 피었네

어느 선한 영혼이 달빛 포옹으로

꽃이 피었네

어느 슬픈 사랑이 햇빛에 안겨

꽃으로 피었네

나의 눈물 기도가 하늘을 다녀와

꽃으로 피었네


눈물 기도를 거쳐 나온 영혼이 시가 되듯

기도 눈물을 거쳐 피어난 꽃

한 송이 꽃은 신이 빚은 시詩이네

한 송이 꽃은 신이 빚은 시詩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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