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가 롤모델"…트럼프의 금쪽같은 손녀 카이는 누구?
- 24-11-14
"할아버지 매일매일 계속해서 싸우고 있다…임기 끝내줄 것"
2살때부터 골프 클럽 잡은 골프광…공화당 전대서 지지 연설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손녀 카이 매디슨 트럼프(17)가 11일(현지시간) 대선 당일 가족의 모습을 담은 브이로그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5일 대선 행사장과 트럼프의 개인 저택인 플로리다주(州) 마러라고에서의 생활을 조명한 이 브이로그는 하루 만에 조회수 210만 이상을 올리며 화제가 되고 있다. 영상 말미에 카이는 대선 레이스를 회상하며 쉬지 않고 일하고 그런 에너지를 가진 할아버지가 자신의 "롤모델"이라고 밝혔다.
이어 할아버지가 "정말 자랑스럽다"며 "나는 그가 전 세계 누구보다 더 많은 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는 지난 8년 이상 매일 정말 열심히 일했다"고 했다. 트럼프가 "미국을 위해 매일매일 계속해서 싸우고 있다"며 그가 "끝내줄 것"이라고 했다.
차 안에서 방금 막 할아버지와 90일 정도 만에 골프를 쳤다고 한 카이는 오랜만에 가족 시간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할아버지에 대한 자부심이 넘치는 카이는 트럼프의 맏손녀로 2007년 5월 12일 뉴욕에서 장남 도널드 트럼프와 전처 버네사 트럼프 사이에서 태어났다.
트럼프와 같은 골프광으로, 2살 때 처음 골프클럽을 잡았다. 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골프장에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라는 문구가 적힌 모자를 쓴 트럼프와 찍은 사진이 다수 게시돼 있다.
카이는 10명의 손자 중 처음으로 트럼프의 정치 행사에서 연설을 맡기도 했다. 그는 지난 7월 공화당 전당대회(RNC)에서 약 5분간 무대에 올라 "할아버지는 부모님 몰래 탄산음료와 사탕을 주고, 골프 실력을 자랑하기에 바쁘"지만 자신에게 "영감"을 주는 존재라고 지지를 보냈다. 그동안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평범한 손녀 바보'로서의 면모를 더 강조하고 친밀한 이미지를 형성한 일등공신인 셈이다.
한편 카이의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영상 속에는 이날 정부효율부 수장으로 낙점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 경영자(CEO)가 트럼프가와 가까이 지내는 모습이 담겼다. 머스크는 트럼프 가족의 단체 사진 촬영에도 동석하는가 하면 카이와 골프장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등, 선거 기간 내내 활발한 교류를 주고받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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