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10억회" 백신 기부…어느 나라가 얼만큼 하나

영국 콘월에서 지난 11일(현지시간)부터 진행 중인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에서 각국 지도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가난한 나라들에게 기증할 것을 약속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2일 보도했다.

각 국가가 기증하는 백신의 양은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전염병을 종식시키자는데 합의를 하고 이 같은 약속을 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내년까지 화이자 백신 5억회분을 구입해 저소득 국가과 아프리카연합 등 92개국에 기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 말까지 2억회분을, 내년에 3억회분을 각각 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G7은 내년 말까지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백신 접종을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약속할 것"이라며 "각 국가들과 자금 조달을 통해 총 10억회분의 백신을 제공하기로 합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존슨 총리는 또한 영국 자체적으로 몇주 안에 500만회분의 백신을 기증하는 것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1억회분의 백신을 가난한 나라들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연합(EU)과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정상들도 백신 기증을 약속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은 2021년 말까지 저소득 국가에 7억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와 독일은 각각 3000만회분, 이탈리아도 1500만회분의 백신 기부를 약속했다. 프랑스의 경우 코백스를 통해 세네갈에 이미 18만4000회분의 백신을 이미 전달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일본도 지난주 124만 회분의 아스트라제네카를 대만에 무료로 전달했다며 향후 코백스를 통해 일본 내에서 생산된 약 3000만회분의 백신을 가난한 국가들에게 기부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와 세계백신면역연합(GAVI)가 지원하는 국제 백신협력 프로그램 '코백스'는 2021년 말까지 저소득 국가를 대상으로 20억회분의 백신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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