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트럼프 2기 첫 2년 세금·규제완화·암호화폐 주목"

[트럼프시대] "핵심은 감세, 정책변화시 큰 영향"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두번째 임기 첫 2년 동안 세금 인하, 규제 완화, 암호화폐에 대한 정책 변화가 이뤄지면 "상당히 큰 영향력을 끼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JP모건프라이빗뱅크의 스테판 그라처 전무이사는 이날 쿠웨이트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트럼프 정책에서 가장 차별적인 부문은 암호화폐"라며 "암호화폐 정책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암호화폐에 대해 "전혀 새로운 일이 될 수 있으며 아무도 이것이 무엇을 의미할지 모른다"고 설명했다. 현재 은행에 분명히 도움이 될 규제 완화에 대해서 그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지만 다시 한 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라처는 트럼프의 감세 계획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회사 주식을 사면 분명히 세금을 뺀 미래의 수익을 사는 것인데 세금이 낮아지면 주가는 더 높아질 수 있다"며 "지난 한 주 동안 뉴욕 증시에서 이런 현상이 나타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트럼프는 현재 하원과 상원을 자기 편으로 두고 있기 때문에 향후 2년 동안은 이런 방향으로 갈 수 있다"고 말하면서도 2026년 중간선거 이후에는 "그런 일을 하기가 쉽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공화당은 지난주 선거에서 상원을 장악했고 하원에서도 과반수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일부 경선은 미정이다.

월가에서는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인하 사이클을 진행하는 현실에서 감세와 규제 완화를 중심으로 한 트럼프의 친성장 공약은 이미 번성하고 있는 경제에 또 다른 활력을 불어 넣을 것이라는 낙관론이 고조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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