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렛 최저임금 내년부터 대폭 오른다

최저임금 인상 발의안 주민 59% 찬성으로 통과

내년 7월부터 500명 이상 고용업체 20.24달러


한인들도 많이 살고 있는 에버렛시 유권자들이 5일 선거에서 최저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두 주민발의안 중 노동계가 발의한 I-24-01은 통과시키고 고용주들이 발의한 I-24-02는 부결시켰다.

이에 따라 에버렛 지역 근로자들은 시택, 시애틀, 뷰리엔 등 타 도시 근로자들에 이어 내년 7월1일부터 주정부가 정한 기준보다 높은 시간당 최저임금을 받게 된다.

10일 현재 총 투표자 59.03%가 찬성한 I-24-01 발의안은 고용인이 500명을 넘는 대기업체는 내년 7월부터 20.24달러로, 15~500명 업체는 일단 18.24달러로 올린 후 2027년 7월까지 점차적으로 20.24달러를 맞추도록 요구한다. 고용인 14명 이하 업체들은 최저임금 인상에서 제외된다.

고용주 그룹이 발의한 I-24-02 발의안은 최저임금 인상폭은 똑 같지만 대기업체의 프랜차이즈 업소들을 독립 사업체로 간주해 최저임금을 점진적으로 인상토록 하고 종업원들의 팁 수입과 건강보험 등 베네핏을 임금에 포함하도록 요구했다. 이 발의안은 59.34%의 반대로 부결됐다.

I-24-01 발의안은 ‘에버렛은 임금인상 자격이 있다’라는 기치를 내세운 친 노동계 단체들이 주도한 반면 ‘책임 있는 임금인상’을 표방한 I-24-02 발의안은 식당, 호텔, 관광 등 접객업계를 대리하는 친 비즈니스 단체들이 주도했다.

현재 워싱턴주의 최저임금은 시간당 16.28달러이며 내년에 16.60달러로 인상될 예정이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