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이 상원 100석 가운데 52석을 가져가면서 다수당 지위를 빼앗은 데 이어 하원 선거에서도 민주당을 앞서고 있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7일 오전 현재 연방 하원 435석 가운데 공화당은 206석, 민주당은 191석을 확보한 상태다.

공화당은 여기서 12석을 더 가져가면 하원에서도 다수당 지위를 유지할 수 있다. 현재 하원에서는 공화당이 220석을, 민주당이 212석을 점하고 있다.

다만 매체들은 하원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지가 많아 어느 당이 승리했는지 확정할 만큼 충분한 표를 집계하려면 며칠이나 몇 주가 걸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공화당 소속인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승리를 자신했다.

존슨 의장은 성명을 내고 "하원 공화당원들은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간을 포함한 경합 주에서 의석을 빼앗아 왔다"며 "최근 데이터와 추세에 따르면 모든 표가 집계되면 공화당이 과반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하원에서 재선을 노리는 한국계 의원 3명은 순항 중이다. NYT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40구에서는 개표가 69% 진행된 가운데 공화당 영 김 의원이 민주당의 조 커 후보를 56.8% 대 43.2%로 앞서고 있다. 캘리포니아 45구의 공화당 미셸 박 스틸 의원도 개표가 66% 진행된 상황에서 데릭 트랜 민주당 후보를 52.5% 대 47.5%로 앞서는 상황이다.

워싱턴 10구는 개표가 63% 실시된 가운데 한국계인 민주당 매릴린 스트릭랜드 의원이 58.5%의 득표율을 보이고 있다. 경쟁 상대인 돈 휴잇 공화당 후보는 41.5%를 득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