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2주 만에 최약세…"트럼프 승리 확률 후퇴에 차익 실현"

공화당 텃밭 아이오와주 해리스 3% 포인트 앞서

 

미국 달러가 2주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 미국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두고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기대감이 후퇴한 영향이다.

우리시간으로 5일 오전 10시 14분 기준 달러 인덱스는 0.06% 오른 103.95로 움직이고 있다. 간밤 뉴욕 시간대 거래에서 달러 인덱스는 0.3% 떨어져 103.65로 내려가 2주 만에 최약세를 나타냈다.

트럼프가 우세했던 아이오와 주에서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가 예상과 달리 3%포인트(p)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온 영향으로 보인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외환 및 금리 기업 연구 책임자인 케네스 브룩스는 로이터에 "몇몇 경합주에서 해리스가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 때문에 트럼프 트레이드에서 약간의 차익 실현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를 앞두고 시장은 달러 매수, 국채 매도 포지션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포지션을 일부 조정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덧붙였다.

베팅사이트 프리딕트잇은 승리 확률을 해리스 53%, 트럼프 52%로 잡고 있는데 일주일 전의 해리스 45%, 트럼프 59%에서 반전한 것이다.

유니크레딧의 로베르토 미알리치 통화전략가는 "최근 미국 선거 중에서 가장 불확실하다"며 옵션 시장에서 투자자들이 급격한 변동에 대비해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5일 선거에서 명확한 결과가 나오지 않을 수 있다는 위험이 불확실성을 더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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