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뱅크 3분기 ‘대규모 적자’… ‘문제대출’ 대손충당금 때문
- 24-11-01
3분기에만 1,950만달러 대손충당금에 1,500만 달러 순손실 기록
총자산, 대출액, 예금도 1년 전에 비해 다소 줄어 ‘여전히 고전중’
서북미 유일의 한인은행인 유니뱅크(행장 스테파니 윤)가 올 3분기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터진 ‘문제 대출’로 인한 대규모 대손충당금을 책정하면서 순손실을 기록하게 된 것이다.
유니뱅크 지주회사인 U&I파이낸셜은 올해 7~9월 3분기동안 모두 1,500만 달러의 순손실(주당 2.73달러)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1년 전 같은 기간 240만 달러(주당 43센트) 순이익을 기록했던 것에서 대규모 적자로 전환한 것이다. 특히 지난 2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적자를 내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유니뱅크는 올해 1분기 13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한데 이어 2분기 82만7,000달러 적자를 기록했었다. 이에 따라 유니뱅크는 올해 9월까지 모두 1,45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하게 됐다.
유니뱅크가 3분기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것은 이 기간동안 부실대출에 대해 1,950만 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대손충당금을 책정했기 때문이다. 올 9월까지 책정한 대손충당금은 2,240만달러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9월말 기준으로 유니뱅크 총자산은 5억 6,960만 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7.0%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순대출액은 4억 1,030만 달러로 1년 전에 비해 14.0% 줄었고, 총예금도 4억 6,820만 달러로 10.3%가 감소했다. 문제대출에 따른 여파로 여전히 고전중임을 보여주고 있다.
유니뱅크는 지난해 발생한 ‘상업용 장비 대출’과 관련해 부실이 발생하면서 계속 충당금을 책정하고 있는 상태다. 지난 9월 30일 기준으로 문제가 된 대출 잔액은 3,83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2분기였던 지난 6월말 4,930만달러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대출에 대한 대손충당금(ACL)은 2,410만 달러, 대외 신용 노출에 대한 대손충당금은 170만 달러로 집계됐다.
유니뱅크의 대규모 대손충당금 사태는 부동산이 아닌 장비 등을 구입하는 상업융자(C&I)에서 사기사건이 발생하면서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간 일부 고객들이 상환을 못하게 되면서 발생했다. 한인을 포함한 일부 고객들이 유니뱅크로부터 상업융자(C&I)를 받아 장비 기계를 A사로부터 구입했다. A사는 장비 기계를 제작하고 위탁해 운영까지 해주는 회사였다.
하지만 A사가 장비 제작 및 위탁운영이 사기인 것으로 밝혀지면서 유니뱅크에서 대출을 받았던 고객들이 대출금을 상환을 못하게 되면서 은행측이 대규모 손실이 발생하게 된 것이다.
이 사태로 인해 유니뱅크의 대손충당금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순손실을 기록하고 있지만 여전히 자본 비율은 규제당국이 요구하는 ‘충분한 자본’ 기준을 초과하고 있어 은행은 안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9월 30일 기준으러 기본자본 비율은 7.53%, 위험기반 기본자본 비율은 9.56%, 총 위험기반 자본 비율은 10.87%를 기록했다.
유니뱅크의 스테파니 윤 행장은 “상업 장비 대출의 지속적인 문제로 인해 3분기에 대규모 대손충당금이 필요했다”면서 “은행이 이 부문에서 2,300만 달러를 손실 처리했으며, 남은 3,800만 달러 중 63%를 충당금으로 설정한 상태”라로 설명했다.
윤 행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본 비율은 여전히 ‘충분한 자본’ 기준을 충족하고 있으며 비록 손실은 실망스럽지만, 새로운 신용팀이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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