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앞두고 나온 연준 최애 인플레 2.1%…금리인하 확률 95%

예상 부합, 목표 2% 최근접…"경제 발전 증거"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목표 2%에 더 가까이 다가섰다. 다음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물가 지표가 더욱 안정화하며 금리인하 가능성이 95%에 달했다.

31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9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1% 상승했다. 전월의 2.3%에서 내려왔고 다우존스, 월스트리트저널, 로이터의 예상과 부합했다.

월간 PCE 물가지수가 0.2% 올라 예상과 동일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 및 에너지 부문을 제외한 핵심 PCE 물가지수는 2.7% 상승해 변동이 없었다. 월간 핵심 PCE 물가지수는 0.3% 상승했다.

개인 소득과 가처분 소득은 모두 0.3% 증가했지만 가처분 소득 대비 개인 저축률은 4.6%로 약간 하락하여 소비자들이 한 달 전보다 더 많은 돈을 지출했음을 보여줬다.

팬데믹 이후 인플레이션이 급등한 것을 감안할 때 전년비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에서 불과 0.1% 포인트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사실은 중요한 성과라고 AFP통신은 평가했다.

라엘 브레이너드 백악관 국가경제보좌관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에 근접한 반면 경제 성장은 강하고 실업률은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며 9월 PCE 데이터가 "중요한 이정표"라고 말했다.

미국 경제가 얼마나 발전했는지를 보여주는 진정한 증거이며, 미국 소비자와 근로 가정에 실질적인 혜택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연준은 높은 인플레이션에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려 물가 안정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이제 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했다. CME 그룹 데이터에 따르면 선물 거래자들은 다음 주 연준이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확률을 약 95%로 보고 있다.

하이 프리퀀시 이코노믹스의 이코노미스트들은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연준의 관점에서 볼 때 PCE 지표가 금리를 계속 인하하기에 충분한 진전을 이뤘다"며 "강력한 지출 및 소득 증가는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공격적으로 인하할 필요가 없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높은 물가에 대한 미국인들의 불만이 사라진 것은 아니며 11월 5일 대선을 앞두고 많은 유권자들이 경제 문제를 가장 큰 이슈로 여긴다.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와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는 모두 식품과 가스 같은 필수 생활용품의 가격을 낮추기 위한 공약을 내놓으며 막판까지 표심을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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