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직원들 "주5일 출근 못해" 반발 확산
- 24-10-31
아마존 직원 500여명, 사무실 복귀 철회 서한
"주5일 사무실 출근, 데이터에 근거하지 않아"
가먼 CEO "주3일 재택 근무로 협업 어려워"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이 내년부터 주5일 사무실 출근을 의무화하기로 한 방침에 직원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500명 이상의 아마존 직원들은 지난 30일 맷 가먼 아마존 웹서비스(AWS) 최고경영자(CEO)에게 사무실 복귀 정책을 전면 철회할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직원들은 서한에서 “우리는 아마존이 5일간의 사무실 출근 의무를 부과한 것에 대해 데이터에 근거하지 않은 설명을 듣고 경악했다”고 밝혔다.
가먼 AWS CEO는 지난 17일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부 전체 회의에서 자신과 대화를 나눈 직원 10명 중 9명이 내년 초부터 시행될 예정인 사무실 복귀 정책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가먼 CEO는 “현재의 주 3일 근무 정책에선 사람들이 다른 날에 사무실에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협업이 너무 어려웠다”며 사무실 복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직원들의 의견이 달랐다. 로이터가 입수한 직원 서한에 따르면 “그의 발언은 많은 직원들의 경험과 일치 하지 않으며 아마존에서 일하는 현실을 잘못 표현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직원들은 “매주 5일 사무실 출근을 요구하는 것은 육아 책임이 있는 직원과 같은 보호 계층의 근로자에게 영향을 미치며 아마존이 추구하는 ‘지구 최고의 고용주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는 리더십 원칙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서한에는 익명의 직원 12명이 주5일 사무실 출근 정책을 준수하는 게 힘든 현실도 열거했다. 한 직원은 “가장 가까운 사무실이 4시간 거리”라고 했고, 다른 직원은 “배우자가 미국을 가로지르는 이사해야 하기 때문에 직장을 그만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한 명은 재택 근무가 더 효율적이라고 언급했다. 가족의 의무, 출퇴근 시간, 의료적 필요성 등으로 인해 매일 사무실 출근이 어렵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아마존 대변인은 회사가 사무실 복기를 위해 통근 혜택, 노인 케어 및 보조금 지원 주차 요금 등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사무실 복귀 정책으로 인한 갈등은 앤디 재시 아마존 CEO가 지난 9월 발표한 전사적 정책을 내놓으며 촉발됐다. 아마존 내부에선 원격 근무가 효과적인데도, 출퇴근 시간과 비용을 추가되기 때문에 출근은 불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직원들은 회사를 떠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아마존은 2일이나 3일 재택 정책을 고수하는 다른 빅테크보다 더 엄격한 방식을 취해 직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무엇이 우리를 지켜주는가?
- [서북미 좋은 시-이기봉] 암각화
- 내슈빌 한인, 10대들 총격전에 휘말려 총격 사망했다
- 한국 김혜성, 시애틀 매리너스행 확정되나?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쇼핑정보(2024년 11월 29일~12월2일, 12월 7일)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30일 토요 합동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30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30일 토요산행
- 이제선 회장,국민훈장 전수식 열려…‘노블리스 오블리제 참모습’(+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우리공원 동해정 현판식 열려
- 서북미문인협회 김미선 회장 연임키로
- 송영욱, 온정숙씨 평통 의장 대통령 표창 받는다
- 아시아나항공 “블프 특가…한국 왕복 783달러”
- 시애틀한국교육원 행정직원 한 명 더 채용한다
- 알래스카도 처음으로 '김치 데이' 행사 열어
- 'MLB 도전' 김혜성에 어울리는 팀은 시애틀 매리너스?…"역동성 바꿀 타자"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성탄 콘서트
- 연세대동문회 송년행사 개최
- 인천공항서 재외동포 민원서비스 가능해진다
- 오레곤한인회 차기 회장에 프란체스카 김 추대
- 한인 올림퍼스스파, 수술 안한 트랜스젠더 여탕 출입막기 위해 힘겨운 법정싸움
시애틀 뉴스
- 시애틀 ATM강탈사건에 굴착기까지 동원돼
- "시애틀지역선 은퇴자들 소셜시큐리티 연금으로 못산다"
- "워싱턴주 마약중독 가정에서 아기 격리 쉽게 해야“
- “워싱턴주 장애자 간병인 최저임금 인상하라”
- 메가밀리언 복권 또 당첨자 안나와 당청금 5억4,100만달러로 '껑충'
- 의사가 성범죄에 50만달러 주고 합의, 형사처벌 면해 논라
- 워싱턴주 공무원노조 "주정부가 임단협 부당하게"소송
- 오이에다 코스트코 달걀도 식중독균 주의보
- 에버렛에 새 마이너리그 스타디움 추진?
- 시애틀지역 12살소년, 경찰과 추격전 벌이며 161마일 운전
- “워싱턴주 근로자 여러분, 못받은 임금 찾아가세요”
- 한국 김혜성, 시애틀 매리너스행 확정되나?
- 보잉 우주선타고 ISS갔다 발묶인 우주인들, 추수감사절 인사(영상)
뉴스포커스
- 롯데, '유동성 위기설' 지라시 작성·유포자 수사 의뢰
- 윤 "영세업자 배달 수수료 30%↓…백종원 1천명 육성해 지역상권 활성화"
- "아기 옷은 파란색" 안 해도 된다…임신 32주 전 성별 고지 가능
- 與, 정부에 2026년도 의대 증원 없이 총량제 도입 제안
- 감사원 사무총장 "헌법상 독립기구 탄핵 시도 멈춰야…정치 편향 없다"
- 김건희 특검법 '기류 변화'…한동훈 입에 쏠리는 눈
- "정년 60세→65세 연장, 연 30조 추가 비용…청년 90만명 뽑을 돈"
- 리플 26% 폭등, 결국 시총 3위 테더도 추월
- 로열티 낮추고 마케팅 공세…메가커피 '3000점포 돌파' 비결 들여다보니
- '서울 지하철' 3년 연속 멈추나…이번주 파업 '분수령'
- "연탄값 오르는데 긴 겨울 추위 걱정"…취약계층 덮친 '한파'
- 여가부 前 차관 "정우성 아들 '혼외자'라 부르지 말자"
- "수정안 내면 협의"vs"먼저 사과하라"…예산안 기싸움 '팽팽'
- 민주, '김여사 돈 받아 갚겠다' 미래한국연구소 각서 실물 공개
- "출산율 하락이 위기가 아닌 이유"…인구 '비상사태' 선포의 위험
- 헌정사 초유 감사원장 탄핵에…감사원, 2일 긴급 브리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