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1.5세 전로빈군, 시애틀한국교육원 취업 이유 들어봤더니
- 24-10-30
UW 졸업 전로빈군 “한국인이라는 자긍심 생겨 한국위해 기여하고파”
“한국문화 및 한국어 알리는 서머캠프, 한국 유학생 유치에 최선”
자타가 인정하는 서북미 명문인 워싱턴대(UW)를 졸업한 시애틀 한인 1.5세가 ‘한국인’이라는 자긍심 하나로 시애틀한국교육원에 취업한 사실이 전해져 화제다.
주인공은 11살때 한국에서 시애틀로 이민을 온 뒤 밀크릭에 있는 헨리 M 잭슨 고교를 거쳐 UW에서 역사를 전공한 전로빈(사진)군이다.
전군은 지난 달 본보에 실린 시애틀한국교육원 직원 채용 공고를 본 아버지의 추천을 받고 단 한차례의 고민도 하지 않고 곧바로 지원해 당당히 합격해 업무를 시작했다.
한국어와 영어가 완벽한 전군이 미 주류사회 직장을 뒤로 하고 한국은 물론 한국어 교육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시애틀한국교육원에 취업을 하면서 시애틀영사관 직원들 사이에서도 칭찬이 자자하다.
이용욱 원장과 함께 시애틀한국교육원 개원을 위해 힘쓰고 있는 전군은 평소 한인교회에서 학생부 봉사를 하면서 한인 2세들이 어떤 교육을 받으며 성장해야할지, 이 과정에서 본인이 어떤 기여를 할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한다.
독실한 크리스천인 그는 대학 당시 북아프리카 튀니지에서 1년반 동안 선교활동을 하면서 자신의 고국인 한국에 대한 남다른 자긍심을 갖게 된 것이 이번 시애틀한국교육원서 일하게 된 결정적 계기가 됐다.
언어와 문화, 생활환경이 전혀 다른 튀니지에서 선교활동을 하는데 한국인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자신을 편하게, 그리고 관심을 갖고 사랑으로 대해줬기 때문이다. 아프리카 친구들이 한국드라마와 K-POP 등의 열풍에 힘입어 한국문화와 한국어를 사랑하는 것을 깨달으면서 진정한 ‘한국인’이라는 자부심과 자긍심을 갖게 됐다고 전 군은 강조했다.
전 군은 “우선 이용욱 원장님과 함께 시애틀한국교육원 개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교육원 개설을 통해 미국서 자라는 한인 후세들과 미국 시민들에게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전군은 한국교육원 업무 가운데 두 가지 정도를 꼭 추진해보고 싶다는 당찬 포부도 갖고 있다.
우선 한인 차세대인 아이들을 위한 한국 문화를 알리는 서머캠프를 열어보는 것이다. 한국 문화와 한국어를 배우고 경험할 수 있는 캠프를 기획해 한인 차세대들에게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자연스럽게 알아갈 수 있는 잊지 못할 시간을 선물해줄 생각이다.
또다른 하나는 대한민국 정부가 적극 추진하고 있는 한국 유학유치 사업이다. UW 재학 당시 해외교환학생을 가는 것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었지만, 혼자 고민으로만 끝났던 것이 기억에 남아 있다. 유학생 유치 사업을 통해 고민하는 후배들을 돕고 싶고, 한국에 유학을 생각하는 친구들에게 다양한 지원을 받을 기회와 함께 한국에서의 유학 생활의 장단점을 잘 안내해 많은 다음 세대 동포들, 그리고 미국인들이 한국 유학의 기회를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군은 강조했다.
전군은 “저처럼 한국문화와 한국어에 관심이 있고, 이를 후배들이나 미국인들에게 전파하는 시애틀한국교육원에서 함께 일할 친구들이 있다면 많이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4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4일 토요산행
- “시애틀한인여러분, 2025년 여행 같이 떠나요”
- '윤석열 탄핵' 시애틀 집회 이번 주말에도 열린다
- 서은지시애틀총영사 '베스트공관장상'영광
- 알래스카항공 내년에 시애틀~인천노선 운항시작한다
- 서북미문인협회 이번 주말 문학대학 수료식 및 송년회
- '모범' 고려대교우회, 송년회로 교우들 정나눠
- 평통 시애틀협의회 간사 직무대행에 종 데므런씨
- 시애틀한인회 "올해 아리랑의 밤에 많은 참석을"
- [시애틀 수필-정동순] 겨울 아이스크림 가게
- 아담 스미스 연방하원의원 “한인들로부터 한국 상황 듣겠다”
- 시애틀진보연대ㆍ호남향우회 “윤석열 즉각 체포하라”
- 시애틀서도 "尹대통령 탄핵" 촉구 시위 벌어진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쇼핑정보(2024년 12월 6일~12월9일, 12월 12일)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7일 토요산행 후 송년회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7일 토요산행
- 한국 공포영화 <사흘> 내일 시애틀지역 개봉
- 벨뷰 팩토리아 몰에 대형 아시안마켓 T&T 오늘 오픈했다
- KWA평생교육원 ‘웃음꽃’속 신나는 송년잔치(+화보)
- 고현숙씨 생애 4번째 홀인원 기록해
시애틀 뉴스
- 바이든 사면으로 워싱턴주 마약사범 전과자 3명도 사면
- 워싱턴주 새 사과 이름은 ‘선플레어’(Sunflare)
- 내년도 모기지 이자는 어떻게 될까?
- 시즌 개장 시애틀 인근 스키장들 시설 많이 좋아져
- 워싱턴주 저소득층 학비지원 제도 바뀐다
- 워싱턴주 17세 소년 사랑니뽑다 사망
- 빌 게이츠 “어린 시절 이 습관 덕분 억만장자 됐다”
- 시애틀 본사둔 익스피디아 ‘몰카’ 피해자 60여명 집단 소송
- 트럼프 “출생자 자동시민권 폐지…‘드리머’는 구제”
- 시혹스 4연승 거두며 플레이오프에 한발 다가서
- 미국인들 성탄절 원하는 선물 1위는?
- 웨스트 시애틀 업주들 "경전철 때문에 망했다"
- 시애틀 차이나타운 왜이러나...새벽 라운지총격으로 5명 부상
뉴스포커스
- 내년 ‘산부인과’ 전공의 188명 모집에 단 1명 지원
- 선관위, 尹 담화 주장 조목조목 반박…"데이터 조작 불가능"
- 尹, 보란 듯 대통령 권한 행사…국회에 대법관 임명동의안 제출
-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직무정지' 계속…"비위 허위라 단정 못해"
- 尹 부부 통화 '명태균 황금폰' 찾아…주요 정치인 통화내용 담겨
- 가계빚 치우니 尹계엄 '데드덕'…"한은 어깨 무거워졌다"
- 좌초된 밸류업 '당근'…세제혜택 백지화에 상장사·업계 "허탈"
- 아시아나 '날개' 떼고 태극 문양으로…금호 지우는 대한항공
- "尹 관저 가자"…민노총·시민들-경찰 충돌, 한남대로 통제 소동
- 검찰, 조국에 13일 출석 통보…늦어도 다음주 월요일 수감
- 국방부에 숨겨둔 '김용현 비화폰' 찾았다…경찰, 4시간 압색 종료
- 검찰 '내란 혐의' 여인형 방첩사령관 재소환…구속영장 검토
- 전 계엄사령관 박안수 육군총장 직무정지…수도권 부대 대기조치
- 尹 하야 거부 담화에 "외국인 팔자" 가속…코스피·코스닥 상승폭↓
- 지난해 정부 빚 60조 늘어 1217조원…GDP 대비 50% 돌파
- '탄핵정국'에 시작도 못한 車보험료 인상 논의…적자에 속타는 손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