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 백신 엇갈린 평가…'한방에 끝' vs '변이에 낮은 효과"

 

블룸버그 "코로나19 퇴치에 새로운 강력한 도구 제공"
WSJ "J&J 임상시험 시점에서 변이 바이러스 출연"

 

미국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이 자사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임상시험에서 66%의 예방효과를 보였다고 29일 밝혔다.

◇중증 85% 예방 효과=J&J는 미국과 중남미, 남아프리카에서 4만30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시험 결과 각각 72%, 66%, 57%의 예방효과가 나타났다고 이날 밝혔다. 66%는 세 그룹의 예방 효과를 평균한 값이다.

J&J 측은 자사 백신이 중증 사례를 예방하는 데 85%의 효과를 보였다면서 "수억 명의 사람을 코로나19의 심각하고 치명적인 결과로부터 보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J&J의 "긍정적 데이터"에 고무돼 있다고 전하면서 "지금은 미식품의약국(FDA)이 이 백신의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하는 일을 할 때"라고 말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독감 예방주사는 60% 예방 효과가 있으면 효과가 좋은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J&J 백신은 "잘 작용하는 것 같다(It appears to work well)"고 진단했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각각 95%, 94.1%의 예방효과를 보였다. 

◇1회만 접종=특히, 블룸버그통신은 1회만 접종하는 J&J 백신은 "대유행 종식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모더나와 화이자의 백신은 더 높은 예방 효과를 보였지만 2차례 주사를 맞아야 한다고 전했다. 또 냉동보관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뉴욕타임스(NYT)도 대다수 국가들이 더 빨리 무기를 소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할 때 이는 큰 장점이라고 전했다. 또 변이 바이러스가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기 전에 확진 추세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두 차례 맞아야 하는 백신은 가능한 한 많이 이들이 백신을 맞도록 하려는 구상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면서, 일부 국가들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효능 감소 위험을 무릎쓰고 접종 기간을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J&J 백신은 전 세계에 코로나19를 퇴치할 수 있는 새로운 강력한 도구를 제공할 수 있다고 전했다.

◇남아공에서 57% 효과 우려=통신은 다만, 이번 임상 시험 결과는 변이 바이러스는 보다 어렵다는 점을 보여줬다면서, 해당 백신은 미국에선 72%의 효과가 있었지만 변이가 광범위하게 확산된 남아공에선 57%의 효과만 있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WSJ은 J&J는 변이 바이러스가 출현했을 때 임상시험을 했기 때문에 임삼 시험 시점이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전했다.

NYT는 이 변이 바이러스는 화이자-바이오앤테크, 모더나 그리고 노바백스가 개발한 백신의 효과도 약화시키고 있다며, 해당 변이 바이러스는 최소 31개국으로 확산됐다고 전했다.

이날 마타이 마멘 J&J 얀센 제약 글로벌 연구 책임자는 회사 측은 "남아공 변이에 대한 신속 대응력을 갖춘 백신을 이미 데스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J&J 측은 다음 주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긴급사용승인(EUA)을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WSJ은 2월 말이나 3월 초쯤에 FDA가 사용을 승인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날 금융시장은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J&J는 뉴욕증시에서 3.56% 하락 마감했다. 통신은 월가 전문가들을 인용해 투자자들은 예방 효과가 80% 이상 나올 것으로 기대했다고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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