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美 대선 8일 앞두고 사전 투표…"해리스가 이길 것"

"트럼프, 부끄러운 후보…머스크, 금품 지급 부적절"

 

조 바이든 대통령이 2024년 미 대선 선거일(11월 5일)을 8일 앞두고 델라웨어주 뉴캐슬 카운티 윌밍턴에서 사전 투표를 통해 한표를 행사했다.

이날 오전 11시48분께 투표소에 도착한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투표소를 찾은 100여 명의 유권자와 줄지어 차례를 기다렸다.

그는 리사 로체스터 연방 하원의원 및 이날 첫 투표를 하는 유권자들과 가벼운 대화를 주고받았다. 또 휠체어를 타고 있는 여성을 밀어주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신분 확인 절차 때 운전면허증을 제시했다고 미 백악관은 전했다.

투표를 마친 한 노인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거수 경례를 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미소로 화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투표소에 도착한 뒤 약 40분 만에 투표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했다.

올해 81세의 고령인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지난 6월 대선 TV토론에서 참패하며 민주당 안팎의 사퇴 요구에 직면했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민주당 후보로 지목하며 재선 도전을 포기했다.

이날 바이든은 자신이 지목해 미국 첫 여성 대통령에 도전하는 해리스 부통령에게 투표했을 것으로 보인다.

투표를 마치고 나온 바이든 대통령에 CNN 기자가 '씁쓸하지 않았냐'고 물었고, 바이든은 "그냥 달콤하다"라고 답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될 것 같으냐는 질문에는 "그럴 것 같다"라고 했다.

그는 전날 트럼프 전 대통령이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유세할 때 찬조연설자들이 푸에르토리코를 '쓰레기 섬'이라며 막말을 한 것에 대해 묻자 "정말 부끄럽다"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지지자들의 투표를 독려하기 위해 수표를 지급하는 행위에 대해 "완전히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머스크는 미시간, 애리조나, 네바다 등 7개 경합주에서 보수층의 유권자 등록을 독려하기 위해 수정헌법 제1조(표현의 자유)와 제2조(총기 소지 권리 보장)를 지지하는 청원에 서명하는 주민을 매일 한 명씩 무작위로 선정해 100만 달러를 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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