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한인 2세 스타트업 또 5,000만달러 투자유치 '대박'

심재환 평통 상임위원 장남 데이빗 심씨 창업 ‘Read AI’시리즈B 성공

현재까지 모두 8,100만달러 유치성공…G메일용 리드AI 새롭게 선보여

‘Read AI’는 이메일이나 메시징 요약기능 스타트업으로 큰 인기 끌어

데이빗 심 최고경영자 플레이스드 창업자 및 포스퀘어 CEO 출신

 

시애틀 한인 2세 벤처사업가인 데이빗 심(42ㆍ한국명 심우석)씨가 또다시 대박을 터뜨렸다.

심씨는 시애틀 한인사회는 물론 평통 등에서 활발하고 활동하고 있는 심재환 평통 상임위원의 장남으로 미국 IT업계에선 유명 인사이다.

데이빗 심씨가 최고경영자(CEO)로 있는 ‘Read AI’(리드AI)는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시리즈B 펀딩으로 모두 5,000만달러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투자는 스매시 캐피탈이 주도했으며 기존 투자사인 매드로나와 굿워터 캐피탈도 참여했다

지난 2021년 시애틀에서 새로운 인공지능 스타트업인 리드AI를 창업했던 심씨는 그해 1,000만달러에 달하는 시드라운드(Seed Round) 펀딩에 성공한 뒤 올 4월 2,100만달러에 달하는 시리즈A 펀딩, 6개월여만에 5,000만달러에 달하는 시리즈B펀딩에 성공한 것이다.

스타트업에서 시리즈B 펀딩은 시설과 인력을 확충하기 위한 기금 마련으로 이뤄져 스타트업이 성공가도를 달리게 된 것을 입증하는 셈이다.

리드AI는 이날 5,000만달러 투자 유치 성공과 함께 G메일용 리드AI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번에 출시된 G메일용 리드AI는 이 회사가 추구하는 ‘어디에서나 함께하는 코파일럿(Copilot Everywhere)’비전의 일환이다.

누구나 사용하다시피하는 G메일을 생산성 허브로 변모시킨다. 이 확장 프로그램은 이전 회의 및 메시지에서 관련 정보를 요약하고 자동으로 응답을 생성해주는 스마트 AI 기능을 제공하며, 크롬 확장 프로그램을 통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데이빗 심 CEO는 이날“AI 비서의 시대에 리드AI는 지난 12개월 동안 실제 사용자가 720% 증가하며 업계 선두 주자로 자리잡았다”면서 “이번 G메일용 리드AI 출시로 이메일과 회의, 메시지들이 연결되고 요약되며, 자동으로 응답이 작성되는 코파일럿을 통해 모든 작업 공간에서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리드 AI는 Google Meet, Microsoft Teams, Zoom, Outlook, Gmail, Slack, Hubspot, Salesforce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활용할 수 있는 생산성 AI 솔루션으로, 소비자와 기업 모두에게 선택을 받고 있다.

특히 포춘 500대 기업 중 75%가 신뢰하는 리드AI는 모든 플랫폼에서 워크플로우 최적화를 돕는 최고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쉽게 말해 리드AI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일반화돼 있는 온라인 동영상 회의인 줌(Zoom)이나 마이크로소프트의 팀스(Teams) 등은 물론이고 G메일이나 아웃룩, 슬랙 등에서 주제별로 요약 등의 기능을 해준다. 이를 통해 회의나 대화 등이 보다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해주는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줌이나 팀스 등이 자체 플랫폼에서 작동하는 것과는 달리 리드AI는 G메일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작동해 이용자가 폭증할 것으로 기대된다.

심씨는 지난 2011년 온라인 광고가 실질적으로 오프라인 매출에 미치는 효과를 분석, 파악해 모바일 광고업주들에 제공하는 서비스인 ‘모바일 광고 어트리뷰션’ 회사인 플레이스드(Placed)를 창업했다.

심씨는 창업 당시 회사 이름을 ‘세위치(sewichi)’라는 이름으로 창업했다. 한국 말로 ‘3’을 의미하는‘세’와 ‘위치’를 합성한 단어로 회사 명을 만든 뒤 이후 ‘플레이스드’로 바꿨다.

이어 심씨는 지난 2017년 플레이스드를 사진과 동영상을 위주로하는 소셜 네트워크인 스냅 챕에 2억여달러에 매각해 그야말로 대박을 터트리며 큰 화제가 됐었다.

그는 회사를 매각한 뒤에도 이듬해까지 플레이스드 최고경영자(CEO)로 일을 하다 물러난 뒤 다시 1년 만인 지난 2019년 12월 미국 1위 위치기반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업체인 포스퀘어(Foursquare) 최고경영자(CEO)가 되면서 화제 모았다.

포스퀘어는 그해 스냅챕으로부터 심씨가 창업해 매각했던 플레이스드를 매입한 뒤 창업주였던 심씨를 CEO로 영입했던 것이다.

심씨는 이후 시애틀에 돌아와 플레이스드 창업 멤버들이었던 랍 윌리엄스 및 엘리엇 월드런과 손을 잡고 2021년 스타트업인 ‘Read AI’를 창업해 새로운 도전에 나서면서 잇따라 펀등에 성공하며 탄탄대로를 달리고 있다.

 

Read’를 이용해보고 싶은 한인들은 웹사이트(https://www.read.ai)에 들어가 회원 가입을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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