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행정부 “비행기값 너무 비싸다”

독과점 여부 조사 나서…”불필요한 요금 사례 많아”

 

바이든 행정부가 항공 산업 경쟁을 조사하기 위한 대규모 조사를 시작했다고 폭스뉴스가 지난 25일 보도했다. 이번 조사는 항공사 간 합병과 제휴가 미치는 영향도 포함하고 있다.

조사는 연방 법무부의 반독점 부서와 교통부가 담당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4년 동안 3건의 항공사 합병을 성공적으로 저지했으며, 조 바이든 대통령은 항공사들이 부당한 “불필요한 요금”을 부과하는 것에 대해 비판해 왔다.

이번 발표의 시점이 바이든 대통령 임기 종료를 3개월도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 이루어져 정치적 동기가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항공 업계 단체인 ‘미국항공사연합’은 이번 발표가 “전국 선거 12일 전에 발표된 점을 고려하면 정치적 의도가 엿보인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미국 항공 산업은 유나이티드, 델타, 아메리칸, 사우스웨스트 4개 항공사가 주도하고 있으며, 이들 항공사는 여러 주요 항공사가 사라지면서 합병을 통해 규모를 키워왔다.

항공사들은 교통부 자료를 인용하며 “평균 항공료가 꾸준히 하락하고 있으며, 경쟁이 충분히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수하물 비용, 프리미엄 좌석 요금 등 부가 요금이 증가해 일부 항공료 감소 효과가 상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항공사연합은 “각종 조사에서 항공 고객 만족도가 최고 수준이며, 항공 여행 수요 역시 최고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2분기 기준 평균 항공료는 382달러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04달러,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의 438달러보다 낮아졌다는 것이다.

법무부와 교통부는 항공 요금 책정 및 판매 방식, 항공사 마일리지 프로그램 등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공공 의견은 12월 23일까지 접수할 예정이다. 

기사제공=애틀랜타K(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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