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1억명 찾는 메가 허브…4단계 확장 '인천공항' 둘러보니[르포]
- 24-10-20
인천공항공사, 제2여객터미널 확장 등 4단계 사업 마무리
안면 인식으로 출국장·탑승구 통과 '스마트패스' 시스템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총 7년(2017년~2024년)에 걸친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을 연내 마무리 짓고, 제2여객터미널의 문을 연다. 인천공항은 향후 연간 여객 1억 명 이상이 방문하는 글로벌 메가 허브공항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지난 17일 언론에 공개된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은 국제선 여객을 맞이할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었다. 3층 체크인 카운터 홀에는 환경미화원과 안전요원 등이 연신 발걸음을 재촉했다.
이날 김종현 4단계 운영준비단장은 "현재 4단계 확장공사 운영 준비는 4대 분야 22개 핵심과제 3827개 중 3530개 완료돼 92.2% 달성률로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체크인 홀을 둘러본 뒤 이내 고개를 들자, 천장에는 980개 루버로 이뤄진 키네틱 조형물(움직이는 예술작품·12.5mx75m)에 시선이 뺏겼다. 해당 조형물은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한 작품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의 움직임을 상징적으로 담아냈다.
4조 84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인천공항 4단계 확장 사업의 콘셉트 중 하나는 '글로벌 아트 허브' 공항이다.
이 때문에 키네틱 조형물 외에도 출국장과 입국장에 설치된 3차원(3D) 기반의 대형 스크린에서도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됐다. 이날 출국장 스크린(가로 77m·높이 10m)에는 세계적인 아트 영상이 표출됐고, 입국장(가로 60m·높이 6m)에는 도착항공기편을 연동시킨 영상이 노출됐다.
즐길 거리도 채웠다. 확장된 터미널 공간 내 동측에는 창덕궁 후원에 있는 정자 '승재정'을 재현한 정자와 대나무숲이 꾸며졌고, 서측 잔디공원은 다양한 공연을 열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조성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번 4단계 건설사업 과정에서 출입국 프로세스 혁신을 통한 디지털 대전환을 도모했다.
김종현 단장은 "첨단 기술 기반의 운영 서비스 등 디지털 대전환을 통한 스마트 공항을 구현하려고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공사는 여권, 탑승권을 꺼내지 않고 안면인식만으로 출국장·탑승구를 통과하는 '스마트패스' 시스템을 구축했다. 현재 45~60분가량 소요되는 출입국 수속 시간은 평균 40분 이내로 단축될 거라는 게 공사의 설명이다.
공사는 셀프백드랍, 면세품 구매 등 여객 출입국 프로세스 전반에 이러한 생체인식 프로세스 확대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제2여객터미널이 넓어진 만큼 여객 이동 편의성도 대폭 개선했다.
대표적으로 교통약자를 위한 유인 전동차량 도입 운영하고, 총 380m 거리에 자율주행 직행셔틀을 왕복 운영해 이동 시간을 단축시켰다.
4단계 확장공사가 마무리되면 인천공항의 연간 여객 수용인원은 현재 7700만 명에서 1억 600만 명으로 37.6%(2900만 명)가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여객 5000만 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여객터미널 2개 보유하게 되는 셈이다.
총 4개의 활주로를 통해 시간당 운항 횟수는 90회에서 107회로 증가하고, 화물 처리 용량도 500만 톤에서 630만 톤으로 26%(130만 톤) 늘어난다.
이 때문에 인력 충원은 주요 과제 중 하나다. 현재 공사는 자회사 인력 증원 문제를 논의 중이다.
김범호 인천국제공항공사 부사장 직무대행은 "제2터미널 확장 등의 환경변화 및 업무량 변동으로 인한 인원 증가분에 대한 검토를 거쳐 변경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며 "지난 8월 자회사로부터 올해 계약변경이 요청됐으며, 내부 검토를 거쳐 오는 11월 중 계약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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