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10일 모델S '플레이드' 출시…메르세데스·포르쉐 등 견제

테슬라가 고성능 고급 전기차 '모델S 플레이드'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출시된지 약 10년 된 모델S 세단에 대한 관심을 다시 불러일으키고 고급 전기차 시장에서 포르쉐, 메르세데스-벤츠, 루시드 모터스 등 경쟁자들을 물리치기 위해서다.

테슬라는 지난 2012년 날렵한 디자인과 긴 주행거리가 특징인 고급 모델S를 출시해 전기차를 재정립했지만, 경쟁사들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다.

테슬라 공식 트위터에 따르면 테슬라는 현지시간 기준으로 이날 오후 7시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미국 공장에서 첫 모델S 플레이드를 고객에게 전달하는 장면을 생중계할 예정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직접 무대에 등장할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트위터를 통해 '모델S 플레이드'의 출시가가 12만9990달러(약 1억4500만원)가 될 것이라고 홍보해왔다. 기존 모델 S가 7만9990달러인 것과 비교된다.

가장 최근에 공개된 모델S 플레이드의 수일 전 테슬라 웹사이트에 소개된 가격보다 1만달러가 더 비싸다.

자동차 정보 제공자인 에드먼즈의 제시카 콜드웰 전무이사는 "모델S는 지난 10년간 외관의 측면에서 큰 변화가 없었다"며 "테슬라가 소비자에게 더 많은 것을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모델S 플레이드는 당초 3일 출시될 예정이었다가 이날로 연기됐다. 또한 비행기 스타일의 요크 스티어릴 휠에 대한 논란도 일었다.

머스크 CEO는 또 다른 변형 모델인 모델S 플레이드 플러스(+) 출시를 취소했다. 이 모델은 모델S 플레이드보다 주행거리가 33% 더 길고, 4680셀의 첨단 배터리 기술을 사용했다.

컨설팅업체인 오토퍼시픽의 에드 김 부사장은 모델S 플레이드는 세단을 다시 유행시키기 위한 목표의 모델이며, 테슬라는 고객층을 넓히기 위해 사이버트럭과 세미트럭 같은 신모델을 성공적으로 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머스크 CEO는 모델S 플레이드를 가리켜 "가장 빠른 가속도를 가진 자동차"라고 말한다. 이 세단은 1.99초 만에 시속 0에서 97km까지 속도를 높일 수 있고, 최고 속도는 시곡 322km,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628km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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