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리너스 특급신인 39타수 무안타로 마이너로 강등됐다

계약금 450만 달러 제러드 켈닉 타율 .097 부진 허덕여 

 

시애틀 매리너스 특급 신인 외야수인 제러드 켈닉(22.사진)이 39타수 연속 무안타 부진에 허덕이다 결국 마이너로 강등됐다. 

매리너스는 이번 주 켈닉을 마이너 옵션으로 트리플A 타코마 레이니어스로 내려보냈다. 지난달 중순 빅리그에 콜업돼 데뷔한 켈닉은 한 달도 버티지 못한 채 다시 마이너로 돌아간 것이다.

좌타 외야수 켈닉은 특급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지난 2018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6순위로 지명된 뒤 계약금 450만 달러를 받고 영입됐다. 2018년 12월 내야수 로빈슨 카노와 마무리투수 에드윈 디아스를 내준 시애틀이 미래를 보며 켈닉을 데려왔고, 2019년 마이너리그에서 성장세를 거듭해 공수주 삼박자를 두루 갖춘 대형 스타로 기대를 모았다. 

데뷔 두 번째 경기였던 지난달 15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서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 2루타 2개 포함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할 때만 해도 빅리그도 금방 폭격할 기세였다. 

그러나 켈닉의 기세는 오래 가지 못했고, 금세 빅리그 투수들의 반격이 시작됐다. 지난달 26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 4번째 타석부터 6일 LA 에인절스전까지 39타수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 기간 볼넷 5개를 골라냈을 뿐 삼진 17개로 속수무책 당했다. 

시즌 23경기 성적은 83타수 8안타 타율 0.96로 1할 아래까지 내려갔다. 2홈런 6타점 3도루를 기록했으나 8볼넷 26삼진으로 선구안에 약점을 보였다. 출루율 .185 장타율 .193 OPS .378로 초라한 기록을 남겼다. 

매리너스는 켈닉의 부진을 성장통과 실전 부족으로 보고 있다. 2019년 더블A에서 뛰었던 켈닉은 지난해 코로나로 마이너리그 시즌이 취소돼 트리플A 실전 경험이 부족했다. 올해도 마이너리그가 5월에 개막해 트리플A에서 6경기만 뛰고 올라왔다.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빅리그 안착은 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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