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일간 태평양 표류한 40대 남성, 가까스로 구출…체중 50kg 빠져[영상]

함께 항해 시작한 형과 조카는 사망

 

67일 동안 태평양 해역을 표류하던 남성이 가까스로 구출됐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극동 지역 법률 당국은 텔레그램을 통해 "10월 14일 오호츠크해 해역에서 선박 한 척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텔레그램에 공개된 사진 속에는 주황색 비상 조끼를 입은 깡마른 남성이 작은 세일 보트에 타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캄차카반도 우스트-카이루조보 마을 근처 어부들이 남성과 시신 2구가 실린 배를 처음 발견했다.

46세의 이 남성은 지난 8월9일 하바롭스크에서 49세인 형과 15세 조카와 함께 항해를 시작했다. 이들은 항해 시작 후 사할린 오카 지역으로 향하던 중 표류한 것으로 전해진다.

러시아 매체 SHOT에 따르면 이 남성은 항해를 시작할 때보다 몸무게가 약 50kg이 빠졌으며, 심각한 탈수와 영양실조를 겪고 있다.

극동 지역 법률 당국은 "형과 조카는 표류 중 사망했으며, 생존자가 중태로 병원에 이송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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