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소비 인플레 3개월래 최저…공장 디플레 6개월래 최악

CPI +0.4%, PPI -2.8%…"구조적 문제 해결해야"

 

중국에서 디플레이션(물가하락) 압박이 커지면서 부양책에 대한 요구가 더욱 힘을 받을 전망이다.

13일 국가통계국(NBS)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0.4%를 기록해 전월(0.6%), 로이터-블룸버그 예상(0.6%)을 하회했다. CPI 상승률은 6월 이후 3개월 만에 최저로 내려왔다.

비식품 품목 중 에너지 가격의 하락세가 심화하고 항공료와 호텔 숙박 가격의 하락폭이 확대되면서 관광 물가가 상승에서 하락으로 전환했다고 NBS는 성명에서 밝혔다.

변동성이 큰 식품 및 연료 가격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은 0.1%로 8월의 0.3%에서 떨어져 디플레이션 압력이 가중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공장물가 하락세는 더욱 두드러졌다.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8% 떨어져 6개월 만에 가장 가파르게 내려왔다. 낙폭은 8월(1.8%)과 예상(2.5%)을 웃돌았다.

최근 몇 주 동안 중국 정부는 수요를 촉진하고 5% 경제성장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부양 정책을 내놓았다. 9월 말에는 부동산 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해 은행들의 지급준비율과 기준금리를 일제히 낮추며 팬데믹 이후 가장 공격적 통화완화 조치를 취했다.

일부 재정 부양책도 나왔지만 세부사항이 부족하며 더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압력이 높다. 많은 중국 전문가들은 중국이 과잉 생산과 소비 부진과 같은 더 뿌리 깊은 구조적 문제를 확고하게 해결해야 한다고 말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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