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초등학교 폐쇄 반대 캠페인 시작됐다

일부 학부모들 웹사이트 개설해 주의회 등에 이메일 보내기 운동 


시애틀교육구(SPS)가 내년에 폐쇄될 초등학교를 21개교에서 5개교로 줄이겠다고 지난주 발표했지만 학부모들은 여전히 불안해하며 일부는 폐쇄 자체를 반대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노스비치 초등학교 사친회는 ‘펀드 SPS’ 웹사이트를 개설해 학부모들은 물론 지역 주민들과 일반인들이 해당 주의원들에게 K~12(초중고) 예산증액을 요구하는 이메일을 보내도록 독려하고 있다.

이 웹사이트는 시당국과 교육위원회에 폐쇄계획 취소를 촉구하는 서식도 제공하고 있다. 한 사친회 관계자는 웹사이트를 지난달 개설한 후 현재까지 6,000여명이 방문했다고 밝혔다.

웨스트 시애틀의 새니슬로 초등학교 사친회장 새라 H. 본드는 이 학교가 폐쇄대상 5개교에 포함된 것을 기정사실화했다. 정원이 350명이지만 지난해 재적학생 수가 절반인 171명에 불과한데다 비만 오면 운동장이 침수되고 주방시설이 빈약해 학생들이 집에서 점심을 싸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본드는 학급규모가 작은 새니슬로에선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일일이 신경을 써주고, 모든 학생들이 서로 알고 지내며, 다문화 음식파티나 홈리스 돕기 등 커뮤니티 행사들이 캠퍼스에서 열리고 있어 주민들이 이 학교의 폐쇄를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여름 캘리포니아에서 이주해와 아들을 도보통학 거리인 사카자웨아 초등학교에 편입시킨 앤더스 해머스보그는 이 학교가 폐쇄예상 21개교 명단에 포함됐을 때 놀라지 않았다고 밝혔다. 학생 수가 229명뿐이기 때문이다. 그는 폐쇄 후 옮겨갈 학교를 학부모가 선택할 수 있는지, 4살 된 둘째 아들도 같은 학교에 갈 수 있는 지 등 후속조치에 대한 설명을 전혀 못 들었다고 토로했다. 

해머스보그는 교육구가 내년에 예상되는 재정적자 1억달러를 보전하기 위해 일부 초등학교를 폐쇄한다지만 설사 사카자웨아 초등학교를 폐쇄해서 100만달러를 절감한 들 그게 무슨 대수냐고 시애틀타임스에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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