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뷰통합한국학교 578돌 한글날 행사 열었다

붓글쓰기로 한국어 이름쓰기와 세종대왕과 사진찍기 등


워싱턴주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벨뷰통합한국학교(교장 조지숙)가 지난 주말 의미있는 한글날 행사를 개최했다. 

벨뷰통합한국학교는 578돌 한글날을 앞두고 지난 5일 한글이 한국인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중요한 유산임을 다시 한번 되새기기 위한 목적으로 한글날 행사를 마련했다.

한글날 행사는 한글의 창제 원리를 배우고 한글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문자임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프로그램으로 짜여졌다.

학생들은 선생님으로부터 한글의 독창적이고 과학적인 구조에 대해 공부를 한 뒤 자신만의 문장에다 한글 이름을 한글로 써보는 글쓰기 체험의 가지면서 한글의 매력을 직접 경험했다고 조지숙 교장은 전해왔다.

벨뷰통합한국학교는 또한 한글날 기념행사로 세종대왕 어진(御眞ㆍ왕의 얼굴을 그린 그림, 왕의 초상화)앞에서 사진찍기, 붓글씨 쓰기, 한글로 책갈피 만들기, 몸으로 자음과 모음 만들기 등 한글의 자음과 모음을 이용한 다양한 체험 활동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물론 한글 캘리그라피로 한글의 독창적인 아름다움과 자신만의 글씨체로 한글을 써보는 기회도 함께 가졌다. 

조 교장은 “한글날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한글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고, 자랑스러운 우리 문화를 체험할 수 있어 매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며 “한글이 단순한 문자 체계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문화 유산임을 확인하는 행사가 됐다”고 설명했다.

세종대왕은 조선시대 백성들이 쉽게 쓸 수 있는 글자를 만들기 위해 세종 25년인 1443년 한글을 창제한 뒤 3년 동안의 시험기간을 거쳐 세종 28년인 서기 1446년에 세상에 반포했다. 이때 발표된 한글의 창제 원리를 담은 문서가 바로 ‘훈민정음’(訓民正音)이다. 

훈민정음은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라는 뜻으로 세종대왕의 애민 정신을 잘 보여준다. 한글의 원리를 알려주는 훈민정음은 독창성과 과학성을 인정받아 199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에 등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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