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첫 여성 대통령 취임…"여성 권리·투자 안전 강화"
- 24-10-02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의사당서 취임식
클라우디아 셰인바움(62)이 1일(현지시간) 멕시코 최초의 여성 대통령으로 취임하며, 여성의 권리를 강화하고 라틴 아메리카 2위 경제 대국인 멕시코가 안전한 국제 투자처가 될 수 있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멕시코 시티의 시장을 지낸 좌파 성향의 여성 과학자 셰인바움은 이날 멕시코 연방하원 의사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대통령 어깨띠를 넘겨받았다. 이로써 그의 6년 임기가 시작됐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이제 변혁의 시간이다. 여성의 시간이다"라면서 "저는 어머니이자 할머니, 과학자이자 신앙심이 깊은 여성이며, 오늘부터 멕시코 국민의 뜻에 따라 대통령이 된다"고 말했다.
전임자인 로페스 오브라도르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 6월 대선에서 압승한 셰인바움은 '변화가 있는 연속성'을 기치로 오브라도르의 정책을 계승할 것임을 약속했다.
2018년에 6년 임기를 시작한 오브라도르는 멕시코의 최저 임금을 두 배로 인상하고, 빈곤과 실업을 줄이며, 사회 프로그램의 저변을 확대하고, 페소화 강세를 감독하는 등의 성과를 거두었다. 하지만 이에 따라 셰인바움은 1980년대 이후 가장 큰 재정 적자와 뒤처진 경제 성장을 물려받게 됐다.
또한 오브라도르는 집권 중에 판사가 대중 투표로 선출되는 개혁(판사직선제)을 이뤘다. 투자자들은 오브라도르의 정책을 우려하고 있어서, 셰인바움은 시장을 안정시킬 필요가 있었다. 이에 셰인바움은 국가원수로서의 첫 연설에서 중앙은행이 자율적일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고 투자자들에게 "국내외 주주들의 투자는 우리나라에서 안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멕시코 경제가 수입을 늘리기 위해 세금 개혁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하지만, 셰인바움은 공개적으로 광범위한 세금 개편을 계획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대신 그는 세관의 세금 징수 효율성을 개선하는 것을 포함한 다른 방법을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셰인바움 정권의 앞날은 멕시코의 가장 큰 무역 상대인 미국의 11월 대선 결과에 따라 큰 난관에 봉착할 수도 있어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멕시코에서 들어오는 상품에 대한 관세 인상을 다짐했기에 그가 당선되면 시장이 크게 요동칠 가능성이 높다.
또 셰인바움 정부는 11월 15일 이전에 첫 예산을 내놓을 예정인데, 국내총생산(GDP)의 5.9%인 재정 적자(올해 말 기준 예상치)를 3.5%로 줄이겠다는 공약이 이에 어떻게 반영될지 여부도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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