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 논란' 월즈 "천안문 때 홍콩 있었다는 건 잘못 말한 것"

부통령 후보 TV토론…"그해 여름에 중국에 갔다"

 

미국 민주당 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 미네소타주 주지사는 1일(현지시간) 중국의 천안문 민주화 운동 당시 홍콩에 있었다는 자신의 언급에 대해 "잘못 말했다"고 해명했다.

MSNBC 방송 등에 따르면 월즈는 이날 오후 CBS 방송 주관으로 열린 공화당 부통령 후보 J.D. 밴스 상원의원(오하이오)과의 토론회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이 같이 답했다.

그는 '거짓말 논란'에 자신이 완벽하지 않았다면서 중국 여행을 통해 세계를 이해하려고 노력했다고 했다. 이어 "그해 여름에 중국에 갔었는데 내가 잘못 말했다"고 답했다.

그럼에도 월즈는 "나는 천안문 운동이 진행 중일 때 홍콩과 중국에 있었다. 그리고 거기서 거버넌스(governance)에 무엇이 필요한지 많은 것을 배웠다"고 했다.

앞서 월즈는 2014년 의회 청문회 당시 천안문 운동 때 홍콩에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2019년 6월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그는 천안문 운동이 유혈 사태로 진압된 1989년 6월 4일에 홍콩에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1989년 5월 16일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월즈는 미국 네브래스카주 방위군 무기고에서 근무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같은 해 8월 11일 네브래스카주 신문 기사에서는 월즈가 "일요일에 출발해 중국으로 갈 것"이라고 말한 사실이 확인됐다.

천안문 운동은 1989년 4월에 개시돼 같은 해 6월 중국 공산당 정부의 유혈 진압으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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