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혹스 아쉽게 시즌 첫 패배 기록했다

쿼터백 스미스 맹활약에도 수비 뚫려 라이온스에 29-42로

스미스 395야드 전진 등 기록 앞섰지만 점수에선 뒤처져

‘수비 명장’맥도날드 감독 경기력에 처음으로 의문 제기

 

새로운 감독을 맞아 올 시즌 초반 3연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하던 미국 프로풋볼 시애틀 시혹스가 아쉬운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

시혹스는 30일 밤 드트로이트 포드 필드에서 ‘먼데이 나이트 풋볼’로 열린 디트로이트 라이온스와의 경기에서 내내 주도권을 빼앗기는 플레이로 29-42로 패배했다. 마이크 맥도날드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올 시즌 들어 첫 패배였다. 이로 인해 시혹스는 올 시즌 3승1패를 기록하게 됐다. 물론 NFL 내셔널 컨퍼런스 서부지구에선 1위를 달리고 있다. 시혹스에 이어 샌프란시스코 49너스가 2승2패, 애리조나 카디널스와 LA 램스가 1승 3패씩을 기록중이다.

시혹스는 이날 경기에서 상대적으로 수비에서 문제점을 드러냈다. 라이온스 쿼터백 자레드 고프는 모두 18번의 패스를 시도해 100%를 성공시키며 292야드의 전진과 2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기록하도록 허용했다.

시혹스는 이날 경기에서 전반적인 기록에서는 승리했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점수를 내주면서 패배로 이어졌다. 시혹스는 이날 패싱과 러싱을 통해 모두 516야드의 전진을 기록하면서 389야드에 그친 라이온스를 크게 앞섰다. 볼 점유 시간도 34분4초로 라이온스의 25분56초에 비해 크게 앞섰고 퍼스트 다운도 38개로 라이온스 21개에 비해 월등하게 많았지만 승리의 여신은 라이온스 편이었다.

시혹스의 와이드 리시버 DK 멧캐프가 패스한 볼을 받았다 상대편에 뺏기는 펌블을 기록하면서 이 볼이 결국 터치다운으로 연결되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시혹스는 이날 경기에서 라이온스에게 모두 273야드의 패싱야드를 허용했다. 올 시즌 들어 이전 3경기 모두 패싱을 150야드 이하로 허용했던 것에 비해 이날 경기에선 상대적으로 수비가 펑펑 뚫린 셈이다. 이로 인해 시혹스는 이날 경기에서 단 한차례의 리드도 하지 못한 채 29-42로 맥없이 무너지고 말았다.

이로 인해 ‘수비 명장’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30대의 젊은 나이에 시혹스의 지휘봉을 잡은 맥도날드 감독의 수비를 포함한 경기 운용력에 처음으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같은 경기력으로 시혹스가 올 시즌 좋은 경기력을 이어갈지 의문이 제기된다.

이런 가운데서도 시혹스의 쿼터백 지노 스미스의 활약은 돋보였다. 이날 경기에서 모두 56개의 패스를 던져 38개를 성공시키며 무려 395야드의 전진과 함께 1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기록했다. 이날 부상에서 복귀한 러닝백 케네스 워커도 12번의 러싱을 시도해 80야드의 전진에다 3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하며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혹스는 이번 휴일인 오눈 6일 오후 1시25분 뉴욕 자이언츠를 시애틀로 불러 시즌 5주차 경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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