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미 신인 작가들에 큰 박수 쏟아졌다
- 24-10-02
서북미문인협회 제20회 뿌리문학신인상 시상식
시ㆍ수필ㆍ시조ㆍ디카시 등 4개 부문서 16명 수상
서북미에서 ‘작가’라는 타이틀을 새롭게 갖게 된 16명의 새내기 작가들에게 아낌없는 격려의 박수가 쏟아졌다.
시애틀지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서북미문인협회(회장 김미선ㆍ이사장 심갑섭)는 지난 28일 시애틀 중앙교회에서 제20회 뿌리문학신인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성악가 권수현 소프라노의 축하공연이 곁들여진 이날 시상식에는 서북미문인협회 회원은 물론 뿌리문학신인상 수상자 및 가족과 박경호 영사, 박영민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 이사장 등 축하객들도 함께 자리했다.
이날 시상식에선 시와 수필, 시조, 디카시 등 4개 부문에서 수상한 16명에 대한 시상이 펼쳐졌다.
시 부문에선 ▲우수상 김명주 <의자> ▲가작 류성현 <엄니 텃밭> ▲송경희 <바다를 만나러 떠난 가장 길고 아름다운 강> ▲장려상 김정아 <빈 수레>, 김양수 <낭만에 대하여>, 윤각춘 <말없이…> 등이 수상작품으로 결정됐다.
수필 부문에선 ▲우수상 서천숙 <물은 소리 없이 흐른다> ▲가작 김정아 <마흔에 바라보는 죽음에 대한 고찰> ▲이명숙 <긍정의 뺄셈> ▲장려상 줄리 강 <별 하나, 나 하나>가 결정됐다.
시조 부문에서 ▲당선 서천숙 <이별의 송가>, ▲배유나 <아부지> ▲장려상 서미석 <은밀한 방>이 디카시 부문에선 ▲장려상 류성현 <내 짝꿍>, 박용훈<캔버스>, 김 마틸다 <금빛>이 선정되었다. 올해는 단편소설과 번역부분에선 수상작을 내지 못했다.
수상자 가운데 한인사회에서 이름이 알려진 주인공도 적지 않았다. 시와 디카시 부문에서 수상한 류성현씨는 시애틀 늘푸른연대 이사장이고, 수필 부문에서 수상한 줄리 강씨는 시애틀대학 교수이고, 김 마틸다씨는 워싱턴주 한인미술인협회 회원이기도 하다.
이날 시상식에선 뿌리문학상 외에도 서북미 한국학교협의회 학예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이아린 학생과 아시아태평양문화센터 추석행사 일환으로 진행된 영어시조대회에서 장원을 한 정나래 학생에게 <미래작가상>이 주어졌다. 또한 한글을 배우는데 정진해 일정한 수준에 달하는 외국인들에게 주는 <한글상> 도 수여됐다.
서북미 문인협회는 미주문단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킬 실력 있는 신인작가와 한국인의 정체성을 문학에 담아낼 예비 문인들을 발굴하기 위해 매년 뿌리문학 신인상을 응모하고 있다. 올해 수상자 16명을 포함해 현재까지 시와 수필 부문에서 모두 96명의 작가를 탄생시켰다.
김미선 회장은 “올해에는 교수, 목회자, 간호사, 학생, 자영업자 등등 일터에서 시간을 아껴서 글쓰기와 문학에 대한 열정을 꽃피운 90여편의 작품들이 몰리며 대성황을 이뤘다”면서 “수상자들에게 다시 한번 큰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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