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이스라엘 향해 탄도미사일 공격 임박…유가 3% 급등세

중동에서 전면전 위기가 최고조에 달하고 미국 남동부 항만이 50년 만에 파업으로 폐쇄되면서 국제유가가 3% 급등세다.

1일(현지시간) 뉴욕시간 오전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은 2.95% 뛴 배럴당 70.22달러, 북해 브렌트유 선물은 2.72% 급등해 배럴당 73.65달러로 움직였다.

NBC뉴스, 블룸버그,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백악관과 국방부 고위관리는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탄도 미사일 공격을 임박하게 준비하고 있다는 징후를 포착했다"고 말했다.

백악관 고위 관리는 NBC방송과 인터뷰에서 미국은 이란의 공격으로부터 이스라엘을 방어하기 위한 준비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고위 관리는 "이란의 이스라엘에 대한 직접적인 군사 공격은 이란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스라엘은 이날 레바논의 이슬람 무장세력 헤즈볼라를표적으로 지상 공격을 개시했다. 거의 20년 만에 처음으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넘어 레바논으로 전선을 확대한 것이다. 이틀 전 이스라엘은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를 제거했다.

미국 동남부의 30개 넘는 항만 노동자들이 1977년 이후 처음으로 일제히 파업에 들어가면서 공급망 혼란우려도 유가를 끌어 올렸다. 폐쇄 항만은 미국 해상운송의 절반을 차지한다.

대선을 한 달여 앞두고 파업이 발생하면 고용은 위태로워지고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다. 주요 항구에서 식량부터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모든 물자의 흐름이 중단될 수 있기 때문이다.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파업으로 미국 경제에 매일 50억 달러(6조 6000억 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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