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가족 사칭해 후원금 가로챈 남성, 유죄 확정시 '징역 22년'

수십만 명으로부터 수천만 원 가로채…전신환 사기·신원 도용으로 기소

 

도널드 트럼프의 10대 아들 배런을 사칭하고 한때 트럼프까지 속였다고 주장한 남성이 트럼프 재선 지지자들 수백 명을 속이고 후원금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고 로이터통신이 9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출신 22세 조슈아 홀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트럼프 가족과 친분이 있는 영향력 있는 사람으로 둔갑 시켜 1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끌어모았다.

홀은 트럼프의 연임을 지지하는 정치단체 활동을 통해 지지자들로부터 수천 달러를 모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연방검찰에 따르면 이 단체는 존재하지 않았으며 홀씨가 모금한 돈 역시 개인적으로 사용됐다. 

홀은 지난해 8월 트럼프 아들 배런을 연기하며 상당한 친분과 신뢰 관계가 있는 것처럼 꾸미는 대담함까지 보였다. 당시 홀은 배런을 사칭하면서 자신을 '친구이자 파트너'로 묘사한 데 모자라 "홀은 우리 위대한 나라를 위해 엄청난 일을 하고 있는 놀라운 애국자"라면서 "나(배런)의 완전하고 완벽한 지지를 받고 있다"고 연기했다.

홀은 현재 체포돼 전신환 사기(Wire fraud)와 신원 도용 가중처벌법 등 혐의로 기소됐다. 만일 유죄가 확정되면 그는 최고 22년의 징역형을 받게 된다고 로이터통신은 분석했다.

홀은 지지자들을 기만한 것에 대해 "나쁜 의도는 없었다"며 "트럼프 지지자들을 즐겁게 하려는 것뿐"이라 해명한 것으로 알려진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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