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카메라로 승부…아이폰16 일반모델도 초근접 접사 촬영

카메라 컨트롤 버튼 유용하지만 "어려운 조작 아쉬워"

 

국내 판매를 시작한 아이폰 16시리즈 특징은 향상된 카메라 기능이다.

모든 모델에 '카메라 컨트롤 버튼'이 추가됐다. 프로 모델에는 최대 25배 줌을 지원하는 테트라프리즘 렌즈가 탑재됐다.

24일 애플코리아에 따르면 아이폰 16 일반 모델에도 자동 초점 기능을 지원하는 울트라 와이드 카메라가 탑재됐다. 이 기능은 전작에서 아이폰 프로 모델에만 적용됐었다.

덕분에 렌즈 배율을 0.5배로 설정하고 접사 사진을 찍어도 화질이 깨지지 않았다.

실제 사용에서도 아이폰 16 시리즈의 일반·프로 모델 간 카메라 성능 차이는 미미했다.

프로 모델은 망원 렌즈가 내장돼 최대 25배까지 확대할 수 있다. 망원 렌즈를 사용해 25배 확대하면 먼 곳의 글자 식별이 가능했다. 화질이 조금 깨져도 원거리 대상을 확인하는 데에는 무리가 없었다.

동영상에 담긴 음성을 조정할 수도 있다. '오디오 믹스' 기능을 활용하면 배경 음향을 줄이거나 모든 음성을 앞으로 모을 수도 있다.

해당 기능은 인프레임, 스튜디오, 시네마틱 모드로 나뉜다. 그중 '스튜디오' 모드 효과가 가장 선명했다. 스튜디오 모드는 멀리 떨어져 있는 피사체의 목소리를 증폭한다. 마치 입 가까이에 핀마이크를 꽂은 것과 같은 효과를 보인다.

5배 망원 카메라 기능을 제외한 카메라 컨트롤 버튼과 초근접 접사 촬영, 오디오 믹스 기능은 일반 모델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전작과 비교해 가장 큰 변화였던 '카메라 컨트롤 버튼'은 조작이 어렵다는 게 아쉽게 느껴졌다. 기기 우측 하단에 있는 버튼은 직접 누르지 않고 표면을 건드려 조작하는 정전식 방식을 채택했다.

누르는 압력에 따라 사진이 찍히기도 하고 설정값이 조정됐는데 감도 적응에 10분가량 걸렸다.

화면 잠금 상태에서 버튼을 한 번 누르니 카메라가 켜졌다. 카메라를 켠 상태로 버튼을 꾹 누르자 사진이 촬영됐다. 절반 정도의 압력으로는 배율을 조정할 수 있었다.

같은 힘으로 버튼을 두 번 누르면 노출·피사계심도 등 설정값을 바꿀 수 있다. 버튼을 누른 채 손가락을 앞뒤로 움직이면 설정을 변경할 수 있다.

아이폰 16 프로맥스 모델 촬영 화면. 1배율로 찍은 사진(위쪽)과 25배 확대해 촬영한 사진이다. 2024.9.24/뉴스1 김민재 기자 아이폰 16 프로맥스 모델 촬영 화면. 1배율로 찍은 사진(위쪽)과 25배 확대해 촬영한 사진이다. 2024.9.24/뉴스1 김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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