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트럼프 지지하는 데 회사 직원들은 해리스에 '몰빵'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를 공식 지지하고 있지만 그가 운영하는 테슬라, 스페이스X 등 직원들은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선거 기부금을 추적하는 초당파 비영리 단체인 ‘오픈 시크릿’의 자료를 인용, 이같이 전했다.

오픈 시크릿에 따르면 테슬라 직원들은 해리스 선거 캠프에 4만2824달러(약 5694만원)를 기부한 반면, 트럼프 캠프에는 2만4840달러(약 3303만원)를 기부했다.

스페이스X 직원들은 해리스에게 3만4526달러(약 4592만원 )를, 트럼프에게는 1만3313달러(약 1770만원)를 각각 기부했다.

특히 SNS인 X의 직원들은 해리스에 1만3123달러(약 1745만원)를 기부한 데 비해 트럼프에게는 500달러(약 60만원) 미만을 기부하는 데 그쳤다. X의 직원들은 해리스에게 '몰빵'하고 있는 것.

머스크가 운영하는 업체의 직원들이 CEO와 달리 해리스를 더 응원하고 있는 셈이다.

머스크는 2020년 대선에서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를 지지했지만 이후 우경화했다. 이는 바이든 행정부가 전기차 행사에 돌출 발언을 이유로 머스크를 초청하지 않는 등 홀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11월 5일 대선에서 승리하면 머스크를 정부 효율성 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하겠다고 밝히는 등 머스크와 밀월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머스크는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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